"웃겼다 울렸다"..'복수돌' 유승호라 가능한 美친 연기 열전 [Oh!쎈 레터]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8.12.18 15: 52

역시 유승호다. 코믹부터 분노 폭발 감성 열연까지, 유승호라 가능한 강복수의 하드캐리가 '복수가 돌아왔다'를 가득 수놓고 있다. 
SBS 월화드라마 '복수가 돌아왔다'는 학교 폭력 가해자로 몰려 부당하게 퇴학을 당한 강복수(유승호 분)가 어른이 돼 학교로 돌아가 복수를 계획하지만, 복수는 고사하고 또다시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 '엉따(엉뚱하면서 따뜻한) 감성 로맨스'. 유승호는 설송고 작은 영웅이었지만 학교 폭력으로 퇴학을 당한 뒤 9년만에 '이슈남'이 되어 돌아온 강복수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다. 
지난 17일 방송된 '복수가 돌아왔다'에서 강복수는 설송고 신임이사장 오세호(곽동연 분)과 자신의 첫사랑 수정(조보아 분)에게 복수를 하기 위해 9년만에 복학을 선택했다. 호기롭고 당당하게 학교 안으로 들어온 그는 정교사가 된 수정이 담임을 맡은 들꽃 반으로 배정 받아 수정과 학생 제자로 재회하게 됐다. 들꽃 반은 문제아들만 모아놓은 특별반으로, 복수는 조카를 지키고자 억지로 반장이 되고 일부러 셔틀이 되겠다 선언하는 등 파란만장한 학교 생활을 예고했다. 

세호 뿐만 아니라 수정과의 살벌한 대립도 이어졌다. 복수에게 수정은 첫 사랑. 하지만 수정은 9년 전 복수가 세호를 옥상에서 밀었다고 거짓 증언을 한 상태로, 복수에게는 악연이나 다름이 없다. 그런 가운데 이날 방송 말미엔 9년 전 복수와 세호의 모습이 공개됐다. 복수가 세호에게 분노하고 주먹을 날린 이유엔 수정이 있었다. 
그리고 세호는 복수가 보는 앞에서 옥상에서 뛰어내려 충격을 안겼다. 복수는 어떻게든 세호를 살리려 넥타이를 잡았지만, 세호는 복수를 뿌리치고 옥상 아래로 떨어졌다. 회상 후 세호와 복수, 수정은 다시 옥상에서 재회했다. 
복수를 하기 위해 학교로 다시 돌아오는 설정이기는 하지만, 극의 특성상 코믹함이 적절하게 섞어있는 극에서 절대적인 존재감을 뽐내는 건 단연코 유승호다. 유승호는 억울하게 누명을 쓰고 퇴학을 당할 수밖에 없었던 복수의 울분 찬 감정을 탁월한 연기력으로 표현해내 호평을 이끌고 있다. 또 지금까지는 사뭇 다른 반항적인 이미지에 귀여운 매력까지 더해 사랑스러움을 배가시킨다. 
유승호의 가장 큰 장점인 폭넓고 깊은 감성은 이번 '복수가 돌아왔다'에서도 빛이 난다는 평가다. 물흐르듯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유승호의 진폭 넓은 연기를 보고 있자면 자연스럽게 복수의 상황에 몰입할 수 있기 때문. 이는 곧 앞으로 '복수가 돌아왔다'가 펼쳐낼 진짜 엉뚱하고 따뜻한 감성 로맨스를 기대케 하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parkjy@osen.co.kr
[사진] '복수가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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