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MC: 더 벙커' 기대되는 까닭 #하정우x이선균 #셀프촬영 # 황석희 [Oh! 무비]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18.12.18 18: 26

'PMC: 더 벙커'의 개봉이 다가올수록 관객들의 기대감도 상승하고 있다.
영화 'PMC: 더 벙커'는 글로벌 군사기업(PMC)의 캡틴 에이헵(하정우 분)이 CIA로부터 거액의 프로젝트를 의뢰 받아 지하 30M 비밀벙커에 투입돼 작전의 키를 쥔 닥터 윤지의(이선균 분)와 함께 펼치는 리얼타임 생존액션 작품이다. 지난 2013년 '더 테러 라이브'를 통해 550만 관객을 홀린 김병우 감독의 신작이자, 하정우와 두 번째로 호흡을 맞췄다. 
'PMC: 더 벙커'는 영화계 흥행 보증수표 하정우와 김병우 감독의 조합 외에도 이선균이 새롭게 합류해 기대감을 한껏 끌어올렸다. 올해 tvN 드라마 '나의 아저씨'를 선보인 그는 분위기를 180도 바꿔 북한 의사로 변신한다. 

하정우와 이선균이 작품에서 호흡을 맞춘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러나 아쉽게도 영화에서 두 사람의 직접적인 케미는 많이 볼 수 없다. 이선균이 연기한 윤지의는 이유도 모른 채 지하 30M 비밀벙커에 킹과 함께 납치된 인물로, 지하벙커 탈출을 위해 캡틴 에이헵과 손을 잡게 된다. 윤지의는 캡틴 에이헵과 거리상 떨어져 있기 때문에 단독으로 교신하는 장면들이 많았다. 두 사람의 '랜선 케미스트리'를 볼 수 있을 전망이다. 
그런 이유로 이선균은 이번 영화에서 셀프 촬영도 감행했다. 좁은 벙커의 특성 상 교신하는 장면에서 직접 카메라를 들어야 하는 미션이 있었고, 제한된 공간에서 극한 상황을 생동감 있게 담기 위해 직접 카메라를 들었다.
이선균은 "폭탄이 터지고 정신 없는 상황에서 카메라를 들고 내 얼굴이 보이게끔 모니터 화면을 맞춰야 했다. 처음에는 이게 지금 맞게 들고 있는지 집중이 안 된 것도 있었지만, 최대한 리얼하게 보이게끔 하려고 노력을 많이 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PMC: 더 벙커' 시나리오에는 국내에서 외화 번역가로 유명한 황석희가 참여한 사실이 알려져 관심을 받고 있다. 
'데드풀', '스파이더맨: 홈 커밍', '보헤미안 랩소디' 등의 번역을 맡은 황석희 번역가는 'PMC: 더 벙커' 시나리오 감수에 참여했다. 글로벌 군사기업 이야기를 다룬만큼 외국 관객들이 봤을 때도 어색한 부분을 없애기 위해 시나리오에 더욱 신경 썼다고.
황석희 번역가는 "외화 자막 작업을 할 땐 연출자의 의도를 명확히 알기 힘든 경우가 많다. 그러나 'PMC: 더 벙커'의 경우에는 감독님과 함께 하나하나 분석하며 대사에 담긴 의도와 뉘앙스를 직접 들을 수 있어 아주 속 시원 하고 즐거웠다. 번역가 입장에서 연출자의 의도가 왜곡 없이 녹아 있는 자막을 만들 수 있다는 것만큼 만족스러운 일은 없을 것"이라며 작업 소감을 말했다.
연말 마지막 기대작 'PMC: 더 벙커'가 어떤 즐거움을 선사할지 기대되고 있다. 오는 26일 개봉./hsjssu@osen.co.kr
[사진] 영화 포스터 및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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