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음주운전 사망’ 황민, 2심 간다..검찰 1심 불복 항소장 제출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18.12.18 18: 18

 검찰이 음주운전후 사망사고를 내고 1심에서 징역 4년 6개월을 선고받은 박해미 남편 황민에 대해서 법원에 항소장을 제출했다. 
18일 OSEN 취재 결과 검찰이 의정부지방법원에 항소장을 냈다. 앞서 황민은 지난 12일 열린 1심 선고 재판에서 교통사고처리특례법위반 등의 혐의를 받고 징역 4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 검찰은 1심에서 황민에 대해 징역 6년의 법정 최고형을 구형했다.  
1심 재판부는 황민의 유죄를 인정했다. 1심 재판부는 “사망자의 유족으로 용서를 받지 못했으며 무면허 음주운전 경력이 있다"며 “음주운전과 무면허 운전의 전과 이외에 전과가 없고, 다친 피해자와 합의했으며 양형 요건을 고려해봤을 때, 징역 4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한다”고 판결의 이유를 밝혔다.  

황민의 사고로 사망한 유족측 박민성 변호사는 황민이 진정성 있는 사과를 하지 않았다고 했다.  박민성 변호사는 “황민이 합의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했지만 진정성 있는 사과는 없었다”고 밝히면서 합의 의사가 없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황민의 아내인 박해미는 유족에 대해 거듭 사과했다. 박해미는 소속사를 통한 입장문을 발표하며 박해미는 “사고로 상처 입은 분들에게 아직 도의적 책임은 다하지 못했지만, 절대 잊지 않았고 당연히 책임질 것이며, 다시 한번 고개 숙여 죄송한 말씀을 전한다"고 입장을 전했다. 
황민은 지난 8월 27일 오후 경기도 구리시 강변북로 남양주 방향 토평나들목 인근에서 술에 취한 채 스포츠카를 몰며 이른 바 '칼치기' 운전을 했다. 앞서가던 버스를 추월하기 위해 갓길로 차선을 변경한 순간 갓길에 주차된 25톤 화물차를 그대로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이 사고로 동승자 2명이 숨졌고, 황민을 비롯한 다른 동승자 2명과 갓길에 서 있던 화물차 운전자가 부상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사망한 2명은 박해미가 운영 중인 해미뮤지컬컴퍼니 소속 단원들인 동시에 아내인 박해미가 교수로 재직 중인 학교의 제자들로 알려져 더 큰 안타까움을 샀다./pps2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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