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 조별리그 탈락 피하려면 더 많은 훈련 필요".
베트남과 북한은 25일(한국시간) 베트남 하노이 미딘국립경기장에서 열린 평가전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베트남은 후반 9분 띠엔링이 선제골을 넣었지만 북한은 후반 36분 정일관이 동점골을 기록, 양팀은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2018 아시안축구연맹(AFF) 스즈키컵에서 10년만에 우승을 차지한 베트남은 내년 1월 열릴 2019 UAE 아시안컵을 대비해 북한과 만났다. 베트남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00위이고 북한은 109위로 치열한 경쟁이 이뤄졌다.
박항서 감독은 베트남 매체 띤테타오에 게재된 인터뷰서 “북한은 베트남이 아시안컵 본선 24강 조별리그에서 상대할 팀들만큼이나 강하다”라고 말했다.
이날 무승부로 베트남은 스즈키컵 우승 후 17경기(9승 8무)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이미 베트남은 스즈키컵을 통해 2018-2019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에서 네덜란드에게 패했던 프랑스의 15경기 무패행진을 뛰어 넘었다.
박 감독은 “이란과 이라크는 신체·기술적 측면에서 베트남보다 강하다”라면서 “아시안컵 조별리그 탈락을 피하려면 더 많은 연습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베트남은 오는 31일 필리핀과 친선경기를 한 차례 더 펼친 뒤 2019 UAE 아시안컵에 임한다. /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