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능엔터테이너 이승기가 ‘2018 SBS 연예대상’의 주인공이었다. 올해의 프로그램은 ‘미운 우리 새끼’ 였다.
28일 오후 방송된 SBS ‘2018 SBS 연예대상’에서 이승기가 대상을 받았다.
‘연예대상’의 진행을 맡은 박수홍과 김종국이 ‘트위스트킹’ 합동 무대를 하면서 흥겹게 무대를 시작했다. 노래와 함께 안무를 추면서 축제 분위기로 문을 열었고, 한고은이 남편인 신영수와 함께 등장했다.
첫 시상이자 생애 첫 신인상의 주인공은 ‘집사부일체’ 이상윤과 ‘불타는 청춘’ 강경헌이었다. 이상윤은 “신기하다. 예능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 못했는데, 연예대상 시상식에도 와보고 상까지 받게 됐다. 아는 지인이 캐릭터를 잘 잡았다고 말을 해주셨다. 제가 그렇게 보일 수 있게 형제들이 만들어주고 있다는 것을 알게됐다. 세 사람이 있기 대문에 받게 된 것 같아서 감사하다”고 뭉클한 소상소감을 남겼다. 강경헌 역시 ‘불타는 청춘’ 덕분에 즐거운 한해를 보냈다고 말했다.
라디오 DJ상은 오랫동안 라디오를 위해서 헌신한 김창열과 붐의 영광의 주인공이 됐다. 13년째 라디오 진행을 맡아온 김창열과 붐은 센스 넘치는 수상소감으로 분위기를 시상식의 분위기를 띄웠다.
‘쎈 마이 웨이’의 제아와 치타는 모바일 아이콘상을 받았다. 제아는 수상 직후 눈물을 글썽이며 수상소감을 말했다. 치타는 “낯설고 불편한 것들을 이야기 해왔다”며 “올바른 방향과 올바른 생각으로 프로그램 만들어가겠다”고 각오를 남겼다.
무려 여섯 명의 후보가 격돌한 베스트 엔터테이너상은 ‘미우새’의 임원희와 ‘불청’의 구본승이 영예를 안았다. 임원희는 수상 직후 “제가 감히 ‘미우새’를 2번이나 거절을 했다”며 “짠하게 나오지만 예쁘게 봐주셔서 감사하다. 하는 데 까지 열심히 하겠다”고 수상소감을 남겼다. 구본승은 ‘불타는 청춘’으로 수상 직후 “94년 SBS에서 받은 이후 가장 큰 상을 받는 것 같다”며 “오늘 촬영날이라서 사랑하고 아끼는 형 누나 동생들이 없다”고 아쉬움과 함께 감사함을 전했다.
베스트 MC상은 ‘골목식당’의 김성주와 ‘동상이몽2’의 김숙이 수상했다. 김성주와 김숙은 SBS에서 처음으로 상을 받았다. 올해의 핫스타상은 배정남이 받았다. 배정남은 “올해 너무 많은 사랑을 해주셔서 몸 둘바를 모르겠다”며 “지난날을 항상 되새기고 감사하겠다”고 감탄했다. ’정글의 법칙’으로 남극을 다녀온 전혜빈이 베스트 챌린저상을 받아 감격을 표현했다.
베스트 패밀리상의 주인공은 ‘동상이몽2’의 인교진과 소이현이었다. 인교진은 울음을 꾹꾹 누르면서 수상소감을 남겨 웃음을 남겼다. 인교진은 “공채로 데뷔한지 18년이 됐는데, 연기로는 상을 한 번도 받아보지 못했다. 부모님이 꼭 한 번 상 받는거 보고 싶다고 하셨는데, 보시고 있을 것이다. 결혼해서 잘 된다는 말 듣는 말 너무 좋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올해의 프로그램은 ‘미운 우리 새끼’였다. 곽승영 PD는 “현존 최고의 예능이라는 것을 보면 쑥쓰럽고 부끄럽다”며 “하지만 오늘만큼은 마음껏 써보고 싶다”고 밝히면서 출연자와 제작진과 가족에 대한 감사함을 표현했다.
베스트 커플상 후보에 오른 커플은 ‘런닝맨’의 이광수와 전소민, ‘미우새’의 홍진영과 김종국, ‘동상이몽2’의 서장훈과 김구라였다. 이광수와 전소민과 홍진영과 김종국은 특별한 관계가 아니라고 해명했다. 치열한 경쟁 끝에 김종국과 홍진영이 상을 받았다. 김종국은 “여자 연예인이 이런 콘셉트를 하기 힘들다. 희생을 해주셔서 감사하다. 홍진영에게 감사하다”고 수상 소감을 털어놨다. 홍진영과 김종국은 수상소감을 마친 뒤 서로 포옹을 나눴다.
10년을 향해 달려가는 ‘런닝맨’이 베스트 팀워크상을 수상했다. 지석진을 포함해 ‘런닝맨’ 멤버들은 다 함께 무대에 올라 상을 받았다. 신스틸러상은 ‘가로채널’과 ‘미운 우리 새끼’로 맹활약한 승리가 받았다. 승리는 “SBS예능 파일럿 할때만 쓰시고 버리시더니 처음으로 고정을 하면서 상도 받았다 빅뱅 형들이 군생활하고 있는데, 빅뱅의 공백을 느끼지 못하게끔 열심히 활동했던 것을 보답받고 있다. 저 예능 하고 싶다. 진실된 자세로 사람들을 즐겁게 만들어 주고 싶다. 빅뱅 컴백을 기다려달라. 빅뱅 포레버”라고 외쳤다.
인기상은 한류스타 ‘런닝맨’ 이광수였다. 이광수는 “건강한 웃음을 드리기 위해서 노력하는데 제가 부족해서 실수도 많다. 2019년에는 여러분에게 건강한 웃음만 드리도록 최선을 다해서 열심히 달리겠다”고 했다.
우수상 수상자들의 수상소감은 감격적이었다. 소이현, 이상민, 조보아, 육성재가 수상을 했다. 이상민은 어머니의 병이 완치됐다는 기분좋은 소식을 전했다. 소이현이 수상소감을 말하는 순간 인교진은 울컥하면서 애써 눈물을 참았다. 소이현은 “처음 결혼할 때 왜 하냐는 반응도 있었다”며 “얼마나 따듯하고 좋은 사람인지 알려드리고 싶었는데, 이렇게 상까지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이 자리에 있게 해준 남편에게 감사한다”고 감동적인 소감을 남겼다.
최우수상은 양세형과 전소민이었다. 양세형은 “저를 지켜주고 있는 아버지와 엄마 사랑하는 우리 세찬이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하고싶다. 지나 보니까 혼자 할 수 있는게 없다. 내가 저 정도 까지 하지 않았는데 왜이렇게 웃길까. 제작진들이 잘 담아주셔서 그런것 같다. 2019년도에 정말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는데 그 이상으로 큰 웃음 선사해드리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전소민은 “저에게 정말 좋은 언니와 오빠들도 만들어주셨는데, 매년 상도 주셔서 감사하다. 곁에서 힘이 되주는 소속사 식구들과 ‘런닝맨’ 제작진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정말 감사드린다”고 거듭 감사를 표현했다.
SBS 프로듀서들이 선택한 출연자는 ‘미운 우리 새끼’, ‘런닝맨’에서 활약한 김종국이었다. 김종국은 베스트 커플상에 이어 2관왕을 했다. 김종국은 “가족에게 잘해주는 사람이 좋은데, 어머니가 촬영 다녀오면 신동엽과 서장훈이 잘해준다고 말을 해줘서 감사한다. 태어나서 있었던 좋은 일이 다 어머니 덕분이다. 아버지에게도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승기는 쟁쟁한 후보들을 제치고 대상을 받았다. 이승기는 “꿈을 꿀 때가 가장 설레는 것 같다. 대상의 무게를 느끼니까 상이 무겁다. 이 상은 제 능력으로 받은 것이 아니다. 유재석, 신동엽, 강호동 곁에서 어깨 너머로 배운 것들이 단단히 굳은 살이 배기게 해주시지 않았나. 너무 좋은 선배들 옆에 있었다. ‘집사부일체’에 출연해주신 모든 사부님들이 받은 상이다. 단독 대상이 처음이다.
이하 수상 명단
▲ 대상 이승기(‘집사부일체’)
▲ 프로듀서상 김종국(‘런닝맨’ ‘미운 우리 새끼’)
▲ 최우수상 양세형(‘집사부일체’ ‘가로채널’ ‘미추리) 전소민(‘런닝맨’)
▲ 우수상 소이현(‘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 이상민(‘미운우리새끼’ ‘더팬’ ‘무확행’)
조보아(‘골목식당’) 육성재(‘집사부일체’)
▲ 인기상 이광수(‘런닝맨’)
▲ 신스틸러상 승리(‘가로채널’ ‘미운 우리 새끼’)
▲ 베스트 팀워크상 ‘런닝맨’
▲ 베스트 커플상 김종국 홍진영(‘미운 우리 새끼’ ‘런닝맨’)
▲ 올해의 프로그램상 ‘미운 우리 새끼’
▲ 베스트 패밀리상 인교진 소이현(‘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
▲ 베스트 챌린저상 전혜빈(‘정글의법칙’)
▲ 방송작가상 유현수(‘최화정의 파워타임’) 이윤주(‘TV동물농장’) 김명정(‘집사부일체’)
▲ 올해의 핫스타상 배정남(‘미운 우리새끼’)
▲ 베스트 MC상 김성주(‘골목식당’) 김숙(‘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
▲ 베스트 엔터테이너상 임원희(‘미운 우리 새끼’) 구본승(‘불타는 청춘’)
▲ 모바일 아이콘상 제아 치타(‘쎈 마이웨이’)
▲ 라디오 DJ상 김창열(‘김창열의 올드스쿨’) 붐(‘붐의 붐붐파워’)
▲ 신인상 이상윤(‘집사부일체’) 강경헌(‘불타는 청춘’) /pps2014@osen.co.kr
[사진] ‘SBS 연예대상’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