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가 영향력과 화제성, 관심도 면에서 단연 최고의 프로그램으로 선정되며 뜨겁게 달아오른 인기를 입증했다.
tvN 수목드라마 ‘남자친구’(극본 유영아/ 연출 박신우)가 지난 26일 발표된 콘텐츠파워지수(CPI)에서 영향력 있는 프로그램, 화제 되는 프로그램, 관심 높은 프로그램 부문까지 모두 1위를 차지했다. 이처럼 1회부터 꾸준히 핫한 반응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비결은 극을 구성하는 요소들의 완벽한 합이라고 할 수 있다.
‘남자친구’는 송혜교와 박보검의 조합으로 방송 전부터 기대감을 자아냈다. 기대에 부흥하듯 두 배우는 눈빛과 표정, 목소리, 말투 하나에 까지 감정을 담아내는 섬세한 연기를 선보이며 극의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송혜교는 동화호텔 대표 수현으로 분해 단아하면서도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내뿜고 있다. 극중 최이사(박성근 분)가 자신의 해외 출장 당일 진혁(박보검 분)에게 속초로 발령을 내린 것을 알게 돼 분노가 극에 달한 수현. 이때 송혜교는 감정을 절제한 차분한 어조로 최이사를 압박하는 연기를 펼쳐 감탄을 자아냈다. 반면, 진혁을 만났을 때는 사랑에 빠진 여자 그 자체의 모습으로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특히 속초로 보내야 하는 진혁을 카메라 렌즈로 바라보며 남모르게 눈물 흘리는 그의 모습은 보는 이들까지 안타깝게 했다.
박보검은 올곧은 마인드를 가진 진혁으로 분해 남성미를 내비치고 있다. 극중 진혁은 자신과의 스캔들로 인해 수현이 궁지에 몰리자 주위 시선에 아랑곳 하지 않고 스캔들 주인공임을 밝히는가 하면, 수현이 보고 싶을 때면 어디든 달려가는 인물. 박보검은 그런 진혁을 연기하며 수현을 바라볼 때는 한없이 달콤한 눈빛으로, 주위의 시선에는 흔들리지 않는 단단한 눈빛으로 설렘을 유발하고 있다.
그런가 하면 ‘남자친구’는 쿠바를 시작으로 홍제천 산책길에 이르기까지 극의 감성을 끌어올리는 다채로운 풍광을 배경으로 해 보는 재미를 더하고 있다. 무엇보다 국내 드라마에서는 보지 못했던 쿠바 로케이션을 통해 전에 없던 아름다운 영상미를 보여줬다. 빈티지한 건물들과 아날로그 감성으로 채워진 쿠바는 현실의 지위, 명예 등 모든 것을 내려놓고 꿈같은 하루를 보내는 수현과 진혁의 우연한 만남을 더욱 동화처럼 담아냈다. 또한, 홍제천 산책길에 펼쳐진 야외 미술관은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며 방문 욕구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처럼 ‘남자친구’는 장면마다 감성을 상승시키는 장소를 배경으로 촬영을 진행해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이와 함께 ‘남자친구’의 극 전반에 흐르는 멜로 감성이 관심을 집중시킨다. ‘남자친구’는 낯선 여행지 쿠바에서 만난 수현과 진혁이 우연을 인연으로 바꾸어가는 과정과, 그 과정에서 서로에게 느끼는 감정 변화들을 자극적이지 않고 섬세하게 담아내고 있다. 이는 보는 이들로 하여금 종이에 물감이 스며들 듯 자연스럽게 수현과 진혁의 감정에 빠져들어 함께 미소 짓고 눈물 흘리게 만들고 있다. 이에 더해 손의 움직임, 발걸음 등을 클로즈업하는 연출이 캐릭터들의 감정에 여운을 더하는 동시에, 장면마다 색감과 조명 등을 활용해 극의 분위기를 배가시키는 감각적인 영상미가 멜로 감성을 돋보이게 만들며 시청자들의 찬사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뿐만 아니라 매회 오프닝과 엔딩에 삽입된 의미를 담은 일러스트들은 보는 즐거움과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이 같이 ‘남자친구’는 송혜교의 단아한 카리스마, 박보검의 올곧은 남성미, 극의 감성을 끌어올리는 다채로운 배경, 가슴 깊이 파고드는 멜로 감성까지 완벽히 조화를 이룬 단 하나의 멜로 드라마로, 올 겨울 안방극장에 따스함을 전파하고 있다. 더욱이 극중 인물들의 심리와 관계를 보여주는 그림, 문학 작품들까지 드라마와 함께 관심을 모으고 있는 바, ‘남자친구’의 후끈한 화제성과 작품성을 엿볼 수 있다.
이에 ‘남자친구’ 측은 “’남자친구’를 향한 시청자 분들의 뜨거운 관심과 사랑에 감사하다. 9회부터는 썸을 청산한 수현과 진혁의 본격적인 로맨스 전개가 펼쳐질 예정이다. 많은 기대 부탁 드린다”며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남자친구’는 오는 2019년 1월 2일 밤 9시30분 9회가 방송된다. / nahee@osen.co.kr
[사진] ‘남자친구’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