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야말로 ‘여자 예능인’의 시대다. 그동안 방송연예대상 역대 대상 수상자들을 봐도 오랜 시간 예능계는 남자 위주로 돌아갔는데, 올해는 유독 여자 예능인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앞서 2016년 JTBC ‘아는 형님’에서 박미선, 조혜련, 신봉선, 이지혜, 박슬기가 출연해 ‘여성 예능 프로그램 실종’에 대해 얘기를 나누며 ‘왜 여자 예능인이 나오는 프로는 없나요?’라는 질문을 할 만큼 한동안 여자 예능인들을 보기가 어려웠는데, 최근 이영자를 비롯해 박나래, 송은이, 안영미, 김숙 등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결국 이영자가 ‘2018 KBS 방송연예대상’과 ‘2018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대상 2관왕을 달성했다.


이영자가 ‘2018 KBS 방송연예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했을 때 많은 여자 예능인들이 눈물을 흘렸다. 이영자는 '2018 KBS 연예대상’에서 쟁쟁한 경쟁자들을 제치고 대상을 수상하며 KBS 최초로 여성 예능인 대상이라는 타이틀까지 거머쥐었다.
이날 대상 후보 지지 연설자로 나선 김숙은 "30년 동안 대상을 한 번도 타지 못한 이영자를 지지하러 나왔다. 놀란 것은 대상을 한 번도 타지 못한 것에 놀랐다. 대상 후보를 보면서 이런 생각을 했다. 해볼 만하다. 대진운이 좋다, 올해가 기회다, 오늘을 놓쳐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뜨거운 응원을 보낸 바다.
또한 이영자는 지난 29일 ‘2018 MBC 방송연예대상’에서도 대상을 수상하며 2관왕의 영광을 안았다.
박나래는 ‘2018 MBC 방송연예대상’ 유력한 대상 후보였다. 박나래는 ‘나 혼자 산다’에서 온몸 바쳐 웃음을 이끌어내며 레전드 편들을 만드는 등 프로그램의 인기 견인차 역할을 했다. 올해의 예능인상으로 만족해야 했지만 사실 대상을 수상하지 못한 것에 아쉬운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송은이 또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송은이는 “MBC 시상식에 26년 만에 처음 왔는데 상을 받게 돼 말할 수 없이 기쁘다”며 벅찬 소감을 밝혔다.
김숙은 30일 자신의 SNS에 “우리 영자언니!!! 대상 너무 축하드립니다.(언니는 눈을 안깜빡거리네..힝) 이 시간 다 함께 울었네요. 내마음속의 대상은 영자언니 송은이언니 나래까지 다입니다”라는 글과 세 사람의 ‘2018 MBC 연예대상’ 캡처 사진을 게재했다.
이어 김숙은 “2018년 유독 개그우먼들이 열심히 살았네요. 2019년엔 나래 대상가자 2020년엔 은이언니 대상가고”라고 응원했다.
이영자, 박나래, 송은이가 받은 상의 이름은 모두 다르지만 대상 그 이상으로 활약하며 여자 예능인의 시대를 이끌었다. 2019년 이들의 활약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kangsj@osen.co.kr
[사진] OSEN DB, MBC 제공, ‘2018 MBC 연예대상’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