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홍진영의 언니가 악플 고충을 토로했다. 해당 악플러에게는 “가족은 건들지마라”고 경고를, 네티즌들에게는 간곡한 호소를 전했다. 이에 많은 이들이 응원의 말을 전하고 있다.
홍선영은 3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저기 죄송한데요. 저 이런 거 한 번도 올린 적 없는데…이건 한번 말씀드리고 싶네요"라며 "디엠으로 저한테 어떤 욕하셔도 괜찮아요 다 이해할 수 있어요. 근데 가족에 대해선 이야기 하지말아주세요.부탁드립니다. 슬프기도하고 살짝"이라는 글을 남겼다.
이와 함께 홍선영은 악플 캡처 사진을 공개했다. 여기엔 "그만 먹어라. 너의 엄마가 동생이 불쌍하다"라는 내용이 담겼다. 이에 홍선영은 "당신이 나에 대해 어떤 말을 해도 상관없지만, 엄마와 동생, 나의 가족은 건드리지 말아달라. 감사하다"라는 답을 했다.
홍선영은 최근 동생인 홍진영과 함께 SBS ‘미운 우리 새끼’에 출연하며 시청자들에게 흥 넘치는 일상을 공개하고 있다. 고정 합류 전인 지난 11월 '미운 남의 새끼'로 첫 출연했을 당시 홍진영은 연예인이 아닌 언니가 혹여 악플로 인해 상처를 받지 않을까 걱정을 했었다.
홍진영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제 친언니랑 처음으로 방송에 같이 나오게 됐는데요. 아무래도 연예계 쪽에 일하는 사람도 아니구 ..이런 게 처음이기 때문에.. 작은 댓글에도 상처받아요ㅜ 맘이 여린 언니랍니다. 이뿌게 봐주시길 부탁드립니다"라는 당부의 글을 남겼다.
관계자에 따르면 홍진영은 '미운 우리 새끼'에 출연하기 전 홍선영이 연예인이 아니기 때문에 굉장히 오랫동안 고민을 많이 했었다고 한다. 좋은 마음으로 출연을 결정했다가 혹시라도 언니가 악플에 상처를 입지 않을까 하는 걱정스러운 마음이 컸기 때문. 이에 홍진영은 오랜 시간 제작진과 의논을 거듭한 후 조심스럽게 '미운 우리 새끼' 출연을 결정했다고 한다.
방송 후 반응은 뜨거웠다. 걱정한대로 좋지 않은 글을 남기는 이들도 있었지만, 대체로 좋은 반응들에 용기와 힘을 얻은 두 사람이다. 이에 어머니와 함께 여자로서는 최초로 '미운 우리 새끼' 고정 멤버로 합류, 방송을 이어가고 있다.
흥 넘치고 먹는 것, 노는 것을 워낙 좋아하는 홍자매에 어머니의 걱정은 날로 커지고 있는 상황. 하지만 걱정하기보단 흥과 긍정을 택한 두 사람은 매 순간 해피 바이러스를 뿜어내며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시청률 역시 좋다. 특히 지난 30일 방송된 '미운 우리 새끼'에서 홍진영 홍선영 자매와 홍진호, 이두희의 PC방 만남은 분당 최고 시청률 32.2%를 얻는 등, 놀라운 시청률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악성댓글에는 자유롭지 못한 모양새. 홍진영과 홍선영의 간곡한 호소처럼, 타인에게 큰 상처를 남기는 일은 지양해야 할 것이다. /parkjy@osen.co.kr
[사진] 홍진영, 홍선영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