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 죽을것"..'비스' 이사강♥론, 청혼·결혼계약서 다 밝혔다(ft.눈물) [종합]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19.01.01 21: 48

'비디오스타'에서 이사강♥론 커플의 풀 러브스토리가 공개됐다.
1일 오후 방송된 MBC every1 '비디오스타'에서는 이사강♥론 커플과 '김빡'으로 유명한 개그맨 김인석, 윤성호가 출연했다.
CF, 뮤직비디오 감독 이사강과 아이돌 빅플로 론은 11살 차 연상연하 커플로 오는 27일 결혼을 앞두고 있다. 지난해 11월 26일 이미 혼인신고를 마쳤다.

이사강은 "결혼이 다가오면서 나는 무덤덤한데, 론은 너무 설레서 잠을 못 이루고 있다고 했다", 론은 "웨딩 촬영 이런 거 있을 때, 혼인신고 하러 갈 때도 떨렸다. 너무 좋아서 잠이 안 왔다. 지금도 설레고 떨린다"고 밝혔다. 
론은 이어 "법적으로는 이미 부부다. 2018년 11월 26일 혼인 신고를 했다"고 답했다. '비디오스타' 녹화 기준 3일 전에 이미 혼인 신고를 마쳤다. 론은 "차를 사려고 했는데, 보험이 같이 돼 있어야 한다고 해서 혼인신고를 미리 했다. 차 보험 때문에 혼인 신고를 하게 됐다"며 웃었다
전국에 비호감을 살까봐 걱정이라는 이사강은 "내가 애교가 너무 많다. 오늘 론도 옆에 있어서 애교가 자제가 안될까봐 걱정하고 있다"고 했고, 론은 "오글거리면 주의하라고 펫말을 준비했다"며 펫말을 꺼내기도 했다. 
김숙은 "지난번 나왔을 때 결혼을 망한 것 같다고 했는데 어떻게 된 거냐?"고 물었고, 이사강은 "론을 만났고 있었는데, 썸타고 있을 때다. 정말 결혼하게 될 줄 몰랐다"고 답했다. 이에 론은 "'비스'를 보고 더 잘해야겠다고 느꼈다. 더 애정을 쏟게 됐다"며 결혼에 '비스'가 큰 공을 세웠다고 했다.
두 사람은 과거 부천 국제 판타스틱 영화제 개막식에서 처음 만났고, 론이 이사강에게 첫눈에 반했다. 
론은 "이사강이 드레스를 입고 왔는데. 내가 뿅 반해 버렸다. 로미오와 줄리엣처럼 첫눈에 반했다. 오늘 왕자님이 돼야 겠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자리도 바로 옆이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이사강은 "그때 엄청 높은 계단이 있엇는데 손을 잡아줬다"며 미소를 지었다.
결혼이 알려지게 된 계기에 대해 론은 "멤버들과 웨딩 촬영을 하기로 했는데 의진 형이 방송 촬영이 잡혔다. 작가분한테 '멤버가 웨딩 촬영을 한다'고 이렇게 얘기를 한 거다. 스케줄을 빼달라고 했던 게 시발점인 것 같다. 의진 형이 범인이다"고 폭로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기사 나기 한달 전 회사에 먼저 말했다. 굉장히 떨렸다. 기쁜 일이지만 죄진 것 같았다. 회장님이 '축하한다' 그러셨다. 멤버들은 '형이 결혼을?' 그랬다. 회사와 멤버들 반응이 쿨했다. 다만 팬분들에게는 너무 죄송하다. 깜짝 놀라게 해드려서 죄송하다"며 영상편지를 보냈다.
"이사강과 론이 치실을 같이 쓴다고 하더라"는 말에 론은 "내가 조금 경제적이다. 그 정도로 사랑하니까 치실도 같이 쓸 수 있다는 얘기다"고 답했다.
이사강은 "나는 론을 위해 죽을 수도 있다. 진짜 그럴 수도 있을 것 같다. 싸움이 나도 대신 막아줄 수 있다"며 감정에 북받쳐 눈물을 흘렸다. 이때 론은 이사강을 포옹했고, "나도 이사강을 위해서 죽을 수 있다"고 말했다.
'비디오스타' MC들은 모두 놀랐고, 박나래는 "이사강 씨 갑자기 왜 우냐?"며 입을 다물지 못했다. 김인석은 "같이 녹화를 목할 것 같다. 난 죽을 수 없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프러포즈를 받고 펑펑 울었던 이사강은 "부모님 동의하에 현재 동거를 하고 있다. 동거를 한 지가 좀 됐다. 중국 상해로 여행을 갔을 때, 둘째날 아침에 다래끼가 났다. 론이 갑자기 나를 침대에서 안고 있다가, '나랑 평생 함께 살아 줄거야?' 그러더니 평생 사랑해 준다고 하더라"며 또 눈물을 보였다. 
이어 "그때부터 지금처럼 계속 눈물이 나더라. 그때 론이 갑자기 반지를 꺼내서 줬다. 침대 위에서 영상을 찍었는데 수위가 좀 높다"며 부끄러워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이사강♥론의 결혼 계약서가 최초로 공개됐다. 
"1. 나 천병화는 변함없이 이사강을 예뻐하고, 예뻐함을 표현한다, 2. 이사강보다 예쁜 사람은 없다, 3. 이사강보다 다른 여자들에게 친절하지 않는다, 4. 서운한 일이 있어도 그날 꼭 얘기한다" 등 론은 직접 결혼 계약서를 읽었다. 이사강은 "한 번 헤어지자고 한 뒤, 계약서를 썼다"고 했다.
이어진 화면에서는 광고의 한 장면 같은 두 사람의 영상이 펼쳐졌다. 두 사람의 다정한 키스신과 프러포즈 직후 찍은 눈물의 영상도 담겨 있었다. 또, 아름다운 웨딩 화보도 공개돼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사강은 론과 사귀고 있을 때, 제국의 아이들 케빈과 열애설이 나기도 했다. 이사강은 "한참 론과 잘 만나고, 결혼 얘기고 나오고 있는데 열애설 기사가 났다고 하더라. 이 친구 입장에서는 아닌 것을 알아도 기분 나쁠 수 있다"며 미안해했다. 론은 "난 오히려 속상해 할까봐 다독여줬다"고 했다.
부모님의 반대에 대해 이사강은 "11살 차이라서, 부모님 반대가 있었다. 우리 엄마가 너무 걱정하고 싫어하셨다. 고마운 게 그동안 연상연하 커플이 많이 나오셨다. 미나♥필립, 함소원♥진화 커플 정말 대단하다"며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방송 후반부에는 이사강♥론 커플 사랑의 증인 빅플로 의진이 등장했다. 
의진은 "사실 사강 누나와 론의 웨딩 촬영 현장이었다. 그때 타 프로그램 합숙 현장에 들어가야 했다. 돌려 얘기하면 빼주지 않을 것 같았다. 진심을 통할 줄 알고 얘기했다. 멤버가 웨딩 촬영을 해야 하는데 스케줄 조정을 해달라고 했다. 그런데 스케줄 갔다 왔더니 전화기가 불타고 있었다"고 털어놔 웃음을 자아냈다.
의진은 "결혼 얘기를 듣고 사랑해 준 팬들이 생각났다. 그런데 아이돌 론 보다는 인간 천병화를 생각하면서 차라리 잘 됐다고 생각했다. 힘든 시간을 보냈는데, 잘 잡아준 사람이 사강 누나였다. 누나와 연애를 하고 나서 여유가 생겼고, 미소를 되찾았다. 원래 론이 천방지축 같았는데, 사강 누나를 만나고 많이 달라졌다. 웃음 소리마저 달라지더라. 그리고 론이 유일한 술 친구였는데, 누나를 만나고 술을 딱 끊었다"고 설명했다.
팬들을 향해 의진은 "빅플론의 론이자, 남자 천병화를 한 여자의 남편으로, 한 가정의 가장으로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 팬 분들은 아쉬워하지 마라. 나한테 오면 된다.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며 빅픽처를 공개해 웃음을 안겼다.
결혼식 당일 진행에 대해 론은 "결혼식은 크게 하고 싶지 않아서 스몰 웨딩을 계획했는데, 가족 분들 의견을 종합해 대구에서 하기로 했다. 이사강의 고향이 대구다"고 답했다.
이사강에게 냉동 난자를 제안한 론은 "2세 계획이 크게 없는 것 같더라. 그래도 나중을 위해서 후회하지 말라는 의미에서 얘기했다", 이사강은 "지금 둘이 좋아서 꼭 아이가 있어야 하나 싶다. 그래서 요즘 주변에 물어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결혼 선배 김인석은 "아이는 부부 사이를 더 돈독하게 해준다"고 조언했다.
입대를 앞둔 론은 "당장은 아니지만 내년이나 내후년 안에는 가야한다. 미리 얘기했는데 기다려 주겠다고 하더라"고 했다. 이사강은 "정말 걱정이다. 이제부터 혼자만의 시간을 어떻게 보내야하나 싶다. 그래도 국방의 의무를 하는 건 중요하니까 어쩔 수 없다"며 미소를 보였다. 론의 입대 소식에 김인석은 이사강을 향해 "정말 리스펙 한다"는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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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비디오스타'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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