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마운드 리부트 "장원삼-심수창, 선발 준비시킨다"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9.01.03 06: 02

 LG 유니폼을 입게 된 베테랑 장원삼(36)과 심수창(38)이 LG 마운드 재건에 시금석이 될까. 오프 시즌 LG는 자유계약 선수로 풀린 장원삼과 심수창을 영입했다. 류중일 LG 감독은 이들을 "선발로 준비시킨다"고 밝혔다.
LG 마운드는 지난해 급격하게 약해졌다. 외국인 투수는 제 몫을 다했지만, 토종 선발들과 불펜의 난조가 두드러졌다. 2018시즌 LG의 평균자책점은 5.29로 10개 구단 중 6위였다. 최하위 NC(5.48)과 많은 차이는 나지 않았다. 특히 불펜 평균자책점은 9위(5.62)였다. 2017시즌 팀 평균자책점 1위(4.30)에서 1점 가까이 높아지며 마운드가 무너졌다. 불펜에선 임정우, 김지용의 수술 이탈도 있었고, 투수진 전체가 기복이 심했다.
류중일 감독은 "작년에 5선발이 제대로 안 됐다. 5선발이 5승만 해줬더라면..."라고 아쉬워했다. 유망주 김대현이 2년째 5선발을 맡았으나 오히려 성적은 2017시즌에서 뒷걸음질쳤다. 임지섭, 배재준 등이 임시 선발 기회를 잡았으나 살리지 못했다.

류 감독은 "장원삼, 심수창이 경험도 많고 선발로도 충분히 된다"며 "스프링캠프에서 선발을 10명 준비시킬 것이다"고 말했다. 최일언 투수코치와 상의도 해야겠지만, 캠프와 시범경기를 거쳐서 선발진이 넘치면 롱릴리프나 불펜으로 기용해도 된다고 덧붙였다.
장원삼은 삼성에서 8경기 선발 등판해 3승 1패 평균자책점 6.16을 기록했다. 6월 중순 2군으로 내려간 뒤에 시즌 끝까지 1군에 복귀하지 못했다. 시즌 후 타팀 이적을 희망하며 삼성에 방출을 원했다. 2011시즌 넥센으로 트레이드된 심수창은 이후 롯데, 한화에서 스윙맨으로 뛰었다. 지난해 한화에서 단 3경기 뛰고 2군에 머물다 8월말 자유계약선수로 풀렸다. 다시 LG 유니폼을 입고 유종의 미를 노린다. 
수술 받은 차우찬, 류제국이 개막까지 100% 몸상태를 만들 수 없을 경우에도 대비한다. 팔꿈치 수술을 받은 차우찬은 재활이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1월 중순 호주 캠프로 미리 출발할 계획이다. 하지만 개막전 등판을 무리해서 맞추면 도리어 마이너스가 될 수 있다.
차우찬은 2018시즌 스프링캠프에서 팔꿈치 상태가 안 좋았는데, 충분히 몸 상태를 회복하지 않은 상태에서 등판해 시즌 초반 부진했다. 류 감독은 "이상없이 재활 프로그램을 하면 개막하고 한 텀 정도 쉬면 된다"고 말했다. 장원삼, 심수창이 시즌 초반 베테랑의 연륜을 발휘해 LG 마운드에 힘을 보태기를 기대하고 있다. 
신년 대구에서 머무르고 있는 류 감독은 "장원삼이 대구에서 이를 악물고 훈련하고 있다고 들었다"며 "조만간 장원삼을 만나 볼까 한다"고 개인 훈련에 매진 중인 제자를 흐뭇해 했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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