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록 첫 경기서 패했지만 박항서(60) 감독은 아시안컵 16강을 포기하지 않았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은 9일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아부다비의 자예드 스포츠시티 스타디움에서 끝난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D조 이라크와의 경기에서 2-3으로 졌다.
이로써 베트남은 승점 획득에 실패, 조 3위로 대회를 시작하게 됐다. 반면 이라크는 조 2위가 됐다. 선두는 예멘을 5-0으로 꺾은 이란이다.
경기 후 박항서 감독은 “리드를 두 번이나 했지만 결국 경기에서 졌다. 결과를 받아들이기 힘들다. 하지만 우리 선수들이 자랑스럽다”며 선수들을 칭찬했다.
박 감독은 “이라크가 우리보다 수준 높은 팀인 것을 알고 있었다. 오히려 이런 관점이 유리에게 유용할 수 있었다. 하지만 그렇게 되지 않았다. 이라크가 오늘 더 나은 기량을 보여줬다. 막판에 이라크에게 행운이 있었지만 충분히 승리할 자격이 있었다”며 패배를 인정했다.
베트남은 2018 스즈키컵을 제패하며 동남아시아 최강팀으로 자리잡았다. 하지만 아시아 팀들과는 여전히 격차가 크다. 박 감독은 “우리는 다음 상대 이란이 훨씬 더 강한 상대이긴 하지만 다음 경기서 더 나은 경기를 보여주길 바란다”며 이란전 선전을 다짐했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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