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성이 부상을 당했다. 대체자는 누가 될까?.
이재성은 지난 9일(이하 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의 알 샤밥 알 아라비 클럽에서 진행된 전술훈련에 참여하지 않았다. 대신 숙소에서 부상으로 인한 재활훈련을 진행했다.
이재성은 지난 7일 열린 필리핀과 조별리그 1차전에서 오른발 엄지발가락 부상을 당했다. 과거 다쳤던 부위이기 때문에 부상 악화를 위해 무리한 훈련 대신 재활을 선택했다. 부상 부위의 상태가 호전되고 있으나 12일 오전 1시에 열리는 키르기스스탄과 조별리그 2차전 출전은 불투명하다.
기성용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출전이 어려운 가운데 벤투호는 이재성마저 부상 당하며 부담이 커졌다. 독일 분데스리그 2부리그에서 안정적인 활약을 펼치며 대표팀서 활약이 기대됐던 이재성은 첫 경기 만에 부상을 당해 2차전 출전이 어려워졌다.
2차전 상대는 약체로 평가 받는 키르기스스탄이다. 그러나 중국과 경기서는 골키퍼 실수 때문에 1-2로 역전패했다. 수비적인 전술로 임하는 키르기스스탄의 경우 벤투호에게도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재기 넘치는 플레이를 통해 상대를 압박하는 이재성이 빠지면서 대표팀도 선수 구성에 고민이 생길 수밖에 없다.
현재 이재성을 대체할 선수로는 이청용이 유력하다. 이재성과 함께 독일에서 뛰고 있는 이청용은 지난 필리핀과 1차전에서도 공간을 압박하던 벤투호에 킬패스를 장착시키며 결승골의 시발점 역할을 했다. 이재성처럼 감각적인 플레이가 충분히 가능하기 때문에 이청용에 대한 기대감도 숨길 수 없다.
또 이청용뿐만 아니라 이승우도 출전히 가능하다. 2선 공격수로도 충분히 나설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이승우이기 때문에 이재성-이청용과는 다른 플레이 스타일을 선보이며 키르기스스탄을 압박할 수 있다.
이재성의 부상으로 대표팀은 고민이 늘었다. 하지만 우승을 위해서는 아직 갈 길이 많이 남아있다. 대체할 수 있는 선수를 빨리 찾는 것도 향후 행보를 위해서는 중요한 숙제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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