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전하고 성장할게요” kt 홍현빈의 상무 입대 다짐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9.01.11 14: 03

“꼭 기다려주세요.”
kt wiz의 홍현빈(22)은 10일 발표된 국군체육부대(이하 상무) 야구단 최종 합격자에 이름을 올렸다. 총 17명이 합격한 가운데 KT에서는 홍현빈이 유일한 상무 합격자다.
상무는 군 문제를 해결하면서 운동을 계속할 수 있는 환경이다. 퓨처스리그에서 경기도 치르는 만큼, 경력 단절에 대한 걱정도 없다. 홍현빈은 “같이 서류에 합격했던 팀 형들과 함께 안돼서 아쉽다. 나는 운이 좋았던 것 같다”라며 “군 문제가 고민이었는데, 상무에 합격해서 계속해서 야구를 할 수 있게 돼 감사하다. 다치지 않고, 팀에 보탬이 되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유신고를 졸업한 뒤 2017년 2차 3라운드(전체 21순위)로 KT에 입단한 그는 첫 해 8경기에 나왔던 그는 지난해 14경기 출장에 그쳤지만, 1군 첫 안타를 때려내는 등 소중한 경험을 했다.
희망도 보고, 부족한 점도 깨달은 만큼, 상무에서 알찬 시간을 다짐했다. 그는 “지난해 많이 부족한 가운데, 1군에서 첫 안타도 치고 좋은 경험을 했다. 2군에서는 그래도 첫 시즌보다는 덜 긴장하고, 내 플레이를 보여주자는 생각으로 경기를 뛰었던 것 같다”라며 “두 시즌 모두 부상이 있었는데, 올해에는 부상없이 잘 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낯선 환경에서 시작하는 만큼 ‘상무 선배’의 조언도 귀담아 들었다. kt에는 김민혁, 문상철, 김용주, 송민섭 등이 상무 출신으로 있다. 특히 지난해 제대한 김민혁과 문상철은 각각 정교함과 장타력 부분에서 많은 성장을 이루면서 올 시즌 활약이 기대되는 자원이다.
홍현빈은 “(김)민혁이 형은 좋아하는 형이라 잘 따르려고 한다. 예전에 잠깐 같이 있었을 때는 민혁이 형 운동 스타일을 배우려고 많은 이야기도 했고, 연락도 자주하면서 노력했다. 또 (김)용주 형을 비롯해 (문)상철이형, (송)민섭이 형도 ‘다녀오면 깨달을 것이 많을 것이니 열심히 잘하고 나오라’고 조언해주셨다”고 이야기했다.
홍현빈은 오는 21일 훈련소에 들어간다. 열흘 남짓 남은 시간. 팬들에게도 인사를 남겼다. 그는 “추운날 더운날 가리지 않고 야구장에 찾아와 응원해주셔서 감사드린다”라며 “군대에서 다치지 않고, 더 발전하고 성장해서 돌아오겠다”고 약속했다. /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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