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너가 '밀리언즈'로 '뮤직뱅크' 1위에 올랐다.
11일 방송된 KBS 2TV '뮤직뱅크'에서는 위너가 방송 출연 없이도 '밀리언즈'로 1위에 오르는 저력을 과시했다.
우주소녀는 신곡 '라라러브(La La Love)'로 더할 나위 없이 완벽한 컴백을 선언했다. 우주소녀의 '라라러브'는 '이게 사랑일까' 고민하는 벅찬 마음과 단순해 보이지만 온전히 이해하기 어려운 사랑의 감정을 담은 노래. 감성적인 스트링 사운드와 드라마틱한 곡 전개가 인상적인 레트로 팝 댄스곡이다.
우주소녀는 업그레이드 된 비주얼과 신비로운 매력으로 한층 성장한 모습으로 돌아왔다. 신비롭고 몽환적인 멜로디에 어우러지는 완벽한 퍼포먼스는 우주소녀에게 빠져들 수밖에 없는 몽환미를 극대화했다.
에이핑크는 신곡 '%%(응응)'으로 '청순 걸크러쉬' 무대를 꾸몄다. '%%(응응)'은 외로움과 타협하지 않고 좋은 사람을 기다리겠다는 여자의 마음을 담은 노래. 복고풍의 중독적 멜로디와 에이핑크 멤버들의 매력적인 보컬이 어우러진 곡이다.
에이핑크는 '%%(응응)'으로 9년차의 내공이 빛나는 완벽한 무대를 선보였다. 요정 같이 청순하면서도 성숙한 여성미까지 느껴지는 에이핑크는 '청순 걸크러쉬'라는 에이핑크만의 독보적인 색채로 무대를 꽉 채웠다.
크나큰은 신곡 '론리 나잇(Lonely Night)'으로 더욱 성숙한 매력을 뽐냈다. '론리 나잇'은 묵직하면서도 절제된 리듬과 빈티지한 샘플링 사운드가 돋보이는 힙합 트랙으로, 헤어진 연인과의 이별을 떠올리며 잠들지 못하는 애절한 마음을 노래한 곡. 새 멤버 이동원의 합류로 무려 1년 6개월 만에 컴백한 크나큰은 공백기가 느껴지지 않는 세련된 무대 매너와 남성미 넘치는 비주얼로 앞으로의 활약을 예고했다.
러블리즈는 '찾아가세요'를 잇는 후속곡 '리와인드(Rewind)' 무대를 선보였다. '리와인드'는 새로운 세상에 첫걸음을 내딛는 모든 이들을 위한 노래로, 새로운 세상을 향한 설렘과 두려움이 공존하는 그 순간을 공감하고 응원하는 곡이다. '찾아가세요'로 러블리즈만의 독보적인 청순 색채를 입증한 러블리즈는 '리와인드'로 특유의 여신미를 이어갔다.
같은 날 데뷔한 원어스와 베리베리의 데뷔 무대도 글로벌 팬들을 사로잡았다. 원어스는 인상적인 기타 리프와 묵직한 사운드로 전개되는 데뷔곡 '발키리'로 압도적인 데뷔 무대를 선사했다. '발키리'는 북유럽 신화 속 존재인 '발키리'와 불빛을 '밝히리'라는 중의적인 의미를 담은 곡. 작사, 작곡, 프로듀싱 능력까지 갖춘 것으로 알려진 원어스는 '실력파 아이돌'이라는 수식어 만큼이나 완벽한 무대로 올해 신인상 가능성에 불을 환히 밝혔다.
베리베리는 멤버 동헌, 호영이 제작에 참여한 것으로 화제가 된 데뷔곡 '불러줘'로 청량미 넘치는 데뷔 무대를 꾸몄다. '불러줘'는 8, 90년대를 풍미했던 뉴 잭 스윙 장르를 베리베리만이 가진 새롭고 현대적인 감성으로 재해석한 곡. 베리베리는 신인답지 않은 칼군무와 뛰어난 비주얼로 시선을 집중시켰다.
베리베리는 신곡 무대를 선보이며 대중들에게 확실한 눈도장을 찍었다. 새하얀 무대에서 신인답지 않은 칼군무와 여유 있는 표정, 무대 장악력으로 보는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으며 특급 신인임을 증명했다.
한편 이날 '뮤직뱅크'에는 D-CRUNCH(디크런치), LUNA, MUSKY, N.Flying, VERIVERY, W24, 그레이시, 나상도, 라붐(LABOUM), 러블리즈, 려욱, 보이스퍼, 업텐션, 에이핑크(Apink), 우주소녀, 원어스(ONEUS), 청하, 크나큰이 출연했다. /mari@osen.co.kr
[사진] '뮤직뱅크'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