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이승윤 매니저 강현석 씨의 노력이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였다. 그 덕분에 이승윤을 섭외하고 싶다는 제작진의 전화가 점차 늘어나기 시작했다.
12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전지적 참견 시점’(전참시)에서는 이승윤의 다양한 방송 활동을 위해 밑바닥부터 시작하는 강현석 매니저의 일상이 담겼다.
이승윤은 먼저 강현석 매니저의 적극적인 도움을 받아 10년 만에 새로운 프로필을 촬영했다.
개그맨으로서 남들을 웃기는 표정에 익숙했던 이승윤은 매니저의 도움을 받아 멋진 자세에도 도전했다. 그가 사전에 많은 준비를 해온 덕분에 이승윤은 카메라 앞에서 다양한 포즈를 취할 수 있었다.
강현석 매니저의 활약은 계속됐다. 그는 전문 업체의 도움없이 직접 이승윤의 프로필을 제작하기로 했다. “제가 컴퓨터는 잘 못하지만 직접 만들어봤다”면서 이승윤에게 자신이 만든 프로필 PPT를 보여줬다.
이승윤은 자신의 이력을 추가로 적어넣으며 “내가 이렇게 많이 한지 몰랐다”고 꼼꼼하게 사전조사한 매니저를 칭찬했다.
강현석 매니저는 이승윤에게 자신감을 심어주며 프로필을 들고 MBC 예능국으로 찾아갔다. 7년간 ‘자연인’으로 살아온 이승윤은 다른 연예인들에 비해 비교적 다양한 활동을 하지 못했는데, 매니저의 노력 덕분에 제작진에게 어필할 수 있게 됐다.
예능국에 도착한 강현석 매니저는 MBC 대표 예능 '복면가왕', ‘궁민남편’, ‘진짜 사나이300’ 등의 제작진을 찾아가 “이승윤 씨의 프로필을 드리고 싶다”며 열심히 홍보했다.
이승윤이 출연하고 싶어했던 ‘진짜 사나이300' 제작진을 찾아간 강현석 매니저는 부담감에 긴장한 모습이 역력했다. 매니저의 의도와 달리 ‘진짜 사나이300’의 제작진은 훤칠한 외모의 매니저에게 관심을 보이며 “동반 입대가 가능하냐”고 물었다. 하지만 긴장한 탓에 명확한 대답을 하지 못했다.
강현석 매니저의 고군분투를 스튜디오에서 지켜본 이승윤은 자신을 믿어주고, 끝까지 자신감을 보여준 매니저의 진심에 감동했다. 이에 “저도 앞으로 더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purplish@osen.co.kr
[사진] '전지적 참견 시점'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