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이경이 박서준으로부터 건강보조제 추천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이경은 17일 오전 서울시 강남구 신사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MBC 수목드라마 ‘붉은 달 푸른 해’(극본 도현정, 연출 최정규 강희주) 관련 인터뷰에서 “저는 작품에서 잘 빠져나오는 편인데 이번 작품은 잘 나와지더라”고 종영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번에 ‘붉은 달 푸른 해’ 하면서 감독님이 ‘그냥 강지헌이네’라는 말씀을 하신 적이 있었다. 금방 나와야 하는데 잘 나와진다”며 높은 몰입감에 대해 전했다.
올해 ‘열일’ 행보를 걸어온 이이경은 “제가 운동하는 데가 박서준 씨랑 같이 다니는 데인데 밀크시슬을 꼭 먹으라고 하더라. 저랑 나이는 같은데 저보다 학교 선배랑 서로 존댓말을 한다. 이번에 건강 보조제를 이야기하다가 하나 추천해 달라고 하니까 밀크시슬을 꼭 먹으라고 하더라. 밀크시슬이 간을 보호해주는 거라 피로도를 확실히 늦게 느끼게 하는 것 같다”고 언급했다.
원래 체대 출신인 이이경은 “코미디할 때도 몸을 쓰니까 제 몸이 어떻게 쓰이고 있는지 알게 되는 것 같고 운동했던 게 체력에 도움이 되는 것 같다. 저희 어머니도 체력은 인정한다고 하셨다”고 말했다.
그는 “어제 아침에 녹화가 끝났는데 3일 밤을 새고 어제 아침에 끝나고 다른 스케줄이 있어서 밤에도 잠을 못 자고 회사 식구들과 있다가 3일 만에 잠을 잤는데 지금 너무 생생하다. 진짜 괜찮더라. 좋더라”면서도 한해가 바뀐 후 변화에 대해 “일단 약을 챙겨먹는 것부터 변화가 아닐까 생각한다. 조심성이 생기는 게 맞는 것 같다. 예전엔 몸부터 움직였는데 이제는 생각하고 한다. 앵글 안에서의 요령은 확실히 생긴 것 같다”고 전했다.
강지헌 역을 통해 냉철한 형사로 변신한 이이경은 “저는 원래 눈물이 많다. 강지헌이라는 친구가 연기할 때 눈물이 나서 NG가 난 게 몇 번 있었다. 어제 보면 볼펜 치면서 이야기할 때 원래 우는 게 아니었다. 찍는데 콧물까지 나서 NG가 났다. 제일 많이 몰입이 됐던 것 같다”며 “오늘 작가님한테 물어보고 싶은 게 많고, 빨리 빠져나오려면 안 물어보는 게 맞나 생각도 되고 제일 아픈 친구를 맡은 것 같다”고 말했다. / besodam@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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