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돌리고 싶어"...유승준 기습 컴백, 韓 복귀도 이뤄질까 (종합) [Oh!쎈 이슈]
OSEN 장진리 기자
발행 2019.01.18 18: 28

신곡 기습 발표로 한국 활동에 대한 의지를 드러낸 유승준의 복귀 희망은 현실이 될 수 있을까. 
유승준(본명 스티브 승준 유)은 오늘(18일) 정오 한국에서 앨범 '어나더 데이(Another Day)'를 기습 발표하고 12년 만의 국내 컴백을 알렸다. 
이번 앨범은 지난 2007년 발매한 7집 '리버스 오브 유승준(Rebirth Of YSJ)' 이후 약 12년 만에 발매된 것. 유승준은 지난해 11월 '어나더 데이'를 발표하려 했지만, 대중의 싸늘한 반응에 국내 음원유통사가 두손을 들면서 컴백이 무산된 바 있다. 그러나 유승준과 지인들은 끝까지 국내 컴백 의지를 꺾지 않았고, 마침내 오늘(18일) 음원을 발표하는데 성공했다. 

유승준의 새 앨범에는 과거 유승준 본인이 했던 선택을 후회하고 반성을 내용을 담은 타이틀곡 '어나더 데이'와 90년대 한국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유승준표 댄스곡 '피플 돈 노우(People don't know)', '캘리포니아(California)', '랫어탯(Rat-a-tat)' 등 4곡이 담겼다. 
타이틀곡 '어나더 데이'를 비롯해 4곡의 신곡에는 한국 활동을 간절히 원하고, 과거의 영광을 되찾고 싶어하는 유승준의 후회와 희망이 꾹꾹 눌러 담겨 있다. 
유승준은 '어나더 데이'를 통해 '시간이 지나 알게 되었어, 사랑받은 것을 그때 왜 난 몰랐을까', '이루고 싶었던 것도, 이 세상의 좋은 것들도, 그보다 더 중요하게 있는 걸'이라고 과거를 반성했다. 또한 '또 겁이 나지만 다시 사랑받고 싶어(I want to be loved again)', '제발 되돌리고 싶어 더 늦기 전에', '아픈 모든 기억 지울 수만 있다면 다시 태어나고 싶어(wanna born again)', '이 길의 끝이 안보여 난 무섭고 또 두려워. 용서받기 전에 잊혀질 것 같아서'라고 또 다시 대중에게 사랑받고 싶다는 솔직한 마음도 담았다. 
'랫어탯'에서는 '내 장점은 단점을 먹었쓰, 잘 나갈 땐 모두를 씹어 먹었쓰, 욕도 먹을만큼 먹었쓰', '모두가 말리는데 또 이렇게 일을 내, 음악은 음악일 뿐 음악만은 인정해'라는 자신감도 엿보인다. '피플 돈 노우'에서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몰라, 난 모든 것을 바로잡으려고해, 난 내 힘으로 문제를 해결할 거야'라는 의지도 피력했다. 
유승준은 기습 컴백을 알린 후 자신의 SNS에 소감을 직접 밝혔다. 유승준은 "저를 기억해주시는 모든 분들께 그리고 믿어주고 응원해주고 기다려주신 팬 여러분들께 이 노래를 바친다"며 "많이 부족하지만 그전에 불렀던 어떤 노래보다 더욱 솔직하게 부르려고 노력했다. 가사 한 마디 한 마디가 제 삶이고 고백이다. 여러분께 다시 다가갈 수 있는 날이 속히 오기를 아직도 꿈꾸고 기대한다"고 여전히 한국에 복귀할 날만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유승준은 지난 2001년 병역을 기피했다는 이유로 한국에서 추방당했다. 이후 약 18년 동안 유승준은 눈물로 '한국 사랑'을 호소하고 있지만, 대중의 마음은 여전히 열릴 줄 모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유승준은 자신의 반성과 후회를 담은 노래를 깜짝 발표하며 국내 복귀를 노크했다. 과연 기습 신곡 공개가 활동 복귀로 이어질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mari@osen.co.kr
[사진] 유승준 인스타그램, Mnet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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