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8년 만에 LG 컴백' 심수창, “우승 단어 처음 말해 본다"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9.01.21 15: 01

20일 인천국제공항 출국장. LG 선수 20명이 호주 시드니 스프링캠프로 자율 훈련을 위해 먼저 출발했다. LG팬 수십명이 선수들의 모습을 보려고 출국장에 모였다. 박용택, 오지환, 채은성 등 LG 선수들 중 팬들의 사인, 사진 요청을 많이 받은 이는 ‘돌아온’ 심수창(38)이었다. 
심수창은 2011년 LG에서 히어로즈로 트레이드된 후 롯데, 한화를 거쳐서 8년 만에 친정팀으로 다시 돌아왔다. 그는 “집으로 돌아온 느낌이다. 우규민, 이대형 등 지금은 LG를 떠나 있는 선수들이 부러워하더라”고 웃으며 말했다. 
지난해 중반 한화에 방출을 요구해 자유계약선수로 풀린 그는 시즌 중에는 새로운 팀을 찾지 못했다. 시즌이 끝나고서야 심수창은 LG 외에도 다른 구단에서도 영입 제의가 있었다.  심수창은 “LG가 가장 먼제 제의를 해줬다. 힘들 때 먼저 손을 잡아준 구단이고, 고향팀이기도 하고, 제일 애착이 가는 팀인 LG로 돌아왔다”고 말했다. 

그는 “기분이 새롭다. 예전 LG에 있을 때와 똑같은 배번 67번을 달게 됐다. 처음 들어온 곳도 LG였고 다시 돌아오고 싶은 생각이 많았다. 막상 유니폼을 입어보니 실감도 나고 옛날 생각도 나더라”고 말했다. 그는 계약 후 LG 유니폼을 입고 프로필 사진을 찍었다. 
심수창은 선발과 불펜을 모두 경험해 활용도가 다양하다. 류중일 감독은 “스프링캠프에서 심수창은 선발 투수를 준비시킬 것이다”고 말했다. 선발 로테이션에 들어가지 않더라도 롱릴리프 역할도 가능하다. 
그는 “여러 팀들을 돌아다니면서 선발, 중간, 마무리 다 해봤다. 제 위치가 항상 그런 것 같다. 팀을 도와주는 역할을 해야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우승이라는 단어를 여태까지 야구하면서 써 본 적이 없는데, 올해 LG가 우승할 수 있도록 1아웃, 2아웃, 1이닝라도 팀에 보탬이 되고 싶다.  나를 영입한 것을 후회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개인적인 목표는 없다”고 각오를 밝혔다. 
비시즌 착실하게 훈련하며 몸을 만들어왔다. 심수창은 “평소 밸런스 운동을 많이 하고, 부상 당하지 않게 보강 운동을 많이 하는 편이다. 손승락, 한현희, 이대은, 장시환과 5명이서 괌에서 자율 훈련을 하면서 특별히 웨이트 훈련을 많이 했다.  안 아프고 한 시즌을 보내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중반 잠시 실업자 신세가 됐던 그는 “한화에서 나온 뒤에 나이도 있고 야구를 그만둔다는 생각에 다른 곳도 알아봤다. 인터넷 방송에서 해설도 해보고 여러 경험을 했는데 쉽지 않더라. 내가 가장 사랑하는 것은 야구라는 생각이 들었고, 지금은 절실함도 있다”고 LG에서 다시 기회를 잡은 것에 고마움을 드러냈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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