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Y 캐슬’ 입주민들의 퇴거가 미뤄졌다. 좀 더 볼 수 있어 좋다는 반응과 축구 중계로 당장 19회를 못 본다는 아쉬움이 섞이고 있다.
JTBC 측 관계자는 23일 OSEN에 “오는 25일 방영 예정이었던 ‘SKY 캐슬’ 19회가 아시안컵 대한민국 대 카타르 8강전 중계로 휴방한다”고 밝혔다. JTBC는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을 단독 중계하고 있는데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 팀이 22일 바레인 전에서 승리하며 8강에 올라 오는 25일 오후 10시 카타르와 맞붙게 됐다.
지난해 11월 23일 첫 방송된 ’SKY 캐슬’은 대한민국 상위 0.1%가 모여 사는 SKY 캐슬 안에서 남편은 왕으로, 제 자식은 천하제일 왕자와 공주로 키우고 싶은 명문가 출신 사모님들의 처절한 욕망을 샅샅이 들여다보는 리얼 코믹 풍자극이다.

JTBC표 블랙코미디물이라는 점에서 시작 전부터 기대가 쏠렸지만 1회 시청률이 1.7%(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에 머물며 다소 아쉬운 출발을 알렸다. 그러나 1회 엔딩부터 강렬하게 시청자들을 사로잡았고 단박에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다.
4.4%를 찍은 2회를 시작으로 3회 5.2%, 4회 7.5%, 5회 7.5%, 6회 8.9%, 7회 8.4%, 8회 9.5%, 9회 9.7%를 기록하더니 그해 12월 22일 10회로 마침내 11.3%를 달성하며 10%대 시청률 벽을 허물었다. 한 달 만에, 10회 만에 엄청난 속도로 대기록을 세운 셈.
비록 11회가 9.6%로 주춤한 듯 보였지만 곧바로 12회 12.3%, 13회 13.3%, 14회 15.8%로 가파른 수직 상승을 이끌었고 15회는 평균 시청률 16.4%, 16회는 무려 19.2%를 찍었다. 대본 유출 사건으로 시끄러웠던 17회는 19.9%로 기록을 경신했고 지난 19일 방송된 18회는 마침내 22.3%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장안의 화제작이 된 ‘SKY 캐슬’이다. 남은 2회까지 김혜나(김보라 분) 추락사건의 진범이 누군지, 김주영(김서형 분)의 정체가 무엇인지, 한서진(염정아 분)이 어떤 결말을 맞이할지, 캐슬 입주자들의 일상은 어떻게 변할 것인지 시청자들의 궁금증이 하늘을 찌를 정도.
이런 가운데 JTBC가 축구 국가대표 팀을 위해 ‘SKY 캐슬’ 19회 결방을 불가피하게 결정 지었다. 이미 관련 기사에는 아쉬움을 성토하는 댓글이 홍수를 이루고 있다. 반면 종영까지 시간이 좀 더 남았다며 긍정적으로 19회를 기다리고 있는 애청자들도 존재한다.
아시안컵 우승을 노리고 있는 축구 국가대표 팀의 선전과 함께 ‘SKY 캐슬’ 대박 기운까지. JTBC가 행복한 비명을 지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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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JT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