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광규의 '웃픈'(웃기면서 슬프다는 뜻) 고백이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해피투게더4'를 통해 "결혼과 발모는 내 의지대로 안 된다"는 명언을 남겼다.
김광규는 지난 24일 오후 방송된 KBS 2TV ‘해피투게더4’에 돈스파이크, 세븐틴 민규, 브아걸 제아, 치타, 청하와 함께 출연했다.
앞서 김광규는 이서진 편에서 영상으로 깜짝 등장해 그를 지원사격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김광규는 "드라마에서 찍고 있어서 만났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하지 않냐. 옷도 주고 잘 챙겨준다고 하지 않았나. 방송을 봤는지 옷을 선물했다"고 그후의 이서진 반응을 털어놨다. 또한 다음생엔 자신이 이서진으로, 이서진이 자신으로 태어나길 바랐던 발언에 대해서는 "이서진 씨가 반듯한 이미지이고 인기가 많으니까 한번쯤은 그런 인생을 살고 싶었다"며 속내를 내비치기도. 그는 이서진으로 태어난다면 하고 싶은 것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연예인을 한번 만나보고 싶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제아와 치타는 방송에서 상담소를 열었다. 이에 김광규는 "5자 달고 나니 소개팅이 안 들어온다. 결혼과 발모는 내 의지대로 되는 것 같지 않다"며 고민을 토로했다. 이어 "결혼을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이 있다"고 전하자 치타는 "그러면 안 하는 게 낫다"며 조언했다. 제아 역시 "해야 되냐 말아야 되냐는 거는 이미 마음이 간절하지 않다"고 말을 더했다. 이를 통해 김광규는 "결혼과 발모는 내 의지대로 안 된다"는 명언을 추가했다.
MC 전현무와는 MBC '나 혼자 산다' 초창기 멤버로 활약했던 인연이 있다. 이날 전현무를 잡기 위해 나왔다는 김광규는 "사실은 제가 건국 공신이다. 개국 공신 아니냐. 작년에 연예대상에서 전현무와 만났다. 전화번호가 바뀌었길래 '현무야 전화번호 좀 줘라' 했더니 안 주는 거다. 8개월 뒤에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왔다. 탈모에 대해서 계속 물어보는 거다. 녹화는 아니냐고 물었더니 녹화가 아니라고 했다. 한참 이야기하고 끊었다. 그게 또 방송에 나왔다"고 폭로하기도.
연애상담부터 폭로까지 다양한 활약을 한 김광규는 사실 '따귀'로 유명하다. 그에게 작품 안에서 따귀를 맞으면 잘 풀린다는 속설까지 있다고. 유오성, 장동건, 배두나 등 내로라하는 대한민국 톱배우들이 이에 해당한다. 스튜디오에서는 유재석을 비롯해 돈스파이크, 조세호까지 김광규에게 따귀를 맞는 체험이 이뤄졌고, 생각보다 더 아파하는 모습이 웃음을 자아냈다. / besodam@osen.co.kr
[사진] ‘해피투게더4’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