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벌’ 이관희-이정현, 여전히 치열했던 신경전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9.01.25 21: 21

이관희와 이정현의 라이벌 대결은 여전히 치열했다.
전주 KCC는 25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개최된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4라운드에서 서울 삼성을 91-84로 제압했다. 2연승을 달린 KCC(19승 17패)는 3위 KT(19승 16패)를 반 경기 차로 추격했다.
이관희는 이정현을 의식했다. 1쿼터 중반 이정현이 공격 중 라인을 밟아 실책을 범했다. 이 때 이관희는 이정현 손에 있는 공을 빼앗았다. ‘득점을 주지 않겠다’는 강한 의지가 엿보였다. 이관희는 바스켓카운트를 두 개나 성공하며 이관희가 1쿼터에만 9득점을 터트렸지만 삼성이 18-24로 뒤졌다.

이정현은 여유가 넘쳤다. 이관희를 의식하지 않고 자신의 플레이에 집중했다. 2쿼터 투맨게임에서 터진 이정현의 송곳패스가 돋보였다. 브라운과 송교창이 이정현의 패스를 차곡차곡 득점으로 연결했다. 수비수가 비었을 때 꽂는 3점슛도 날카로웠다. 이정현은 2쿼터에만 8점, 3점슛 2개, 3어시스트, 2스틸로 펄펄 날았다. KCC가 전반전을 49-39로 리드했다.
두 선수는 경기 내내 서로를 막는 경우가 많았다. 이정현은 종료 2분전 브라운에게 결정적인 패스를 전달해 7점차 리드를 이끌어냈다. 돌파를 시도하던 이관희는 이정현에게 파울을 얻어냈지만 자유투마저 실수하고 말았다.
이날 이정현이 21점, 3점슛 4개, 6어시스트, 2스틸로 이관희(12점, 4리바운드, 2스틸, 1블록슛)에게 판정승을 거뒀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잠실=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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