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효린이 '꽃게춤' 흑역사를 언급하며 솔직한 매력을 뽐냈다.
효린은 지난 30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뜨거운 관심을 받은 시상식 무대 의상과 흑역사 등에 대한 생각들을 과감하게 털어놨다
효린은 "이런식으로 화제가 될 줄 몰랐다. 무대를 마친 후 오히려 노래를 못해서 걱정했다"고 솔직하게 답변했다. 자신에게 의미가 있었던 의상을 중요한 자리인 연말 시상식에서 선보이고 싶었던 마음도 고백했다.
특히 MC차태현은 흑역사에 대한 이야기를 하려다 '효린 꽃게' 사진을 공개하려 했다. 효린은 쿨하게 공개해도 된다고 했지만, 사진을 들고 있던 차태현은 차마 효린을 위해 사진을 보여줄 수가 없다고 해 호기심을 자극했다. 차태현 외 다른 MC들도 공개를 거부하고 나섰다.
방송 직후 주요 포털사이트의 실시간 검색어에는 '효린 꽃게'라는 키워드가 1위를 차지했다. 방송에서 공개되지 않자, 시청자들의 궁금증이 높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효린 꽃게'라 불리는 이 안무는 다리를 양쪽으로 꽃게처럼 벌리는 동작이다. 효린은 지난 2013년 발매한 첫 번째 솔로 정규앨범 'LOVE & HATE'에서 이 안무를 선보였다,
효린은 "무언가 열심히 할 때 자꾸 흑역사 사진이 찍힌다"라며 "그래서 열심히 하지 말고 예쁘게 하자고 마음을 먹지만 막상 무대에 올라가면 그게 잘 안 된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효린은 자신의 실수를 용납하지 못했던 20대와 어느덧 서른을 앞두고 있는 현재를 비교하며 홀로서기 이후 한층 더 성숙해진 모습을 드러냈다. 또한 뛰어난 노래, 춤 실력으로 단숨에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처럼 '꽃게춤'으로 화제의 중심에 선 효린. 흑역사까지 당당히 끌어안은 그가 과연 앞으로 어떤 활발한 행보를 펼쳐나갈지 이목이 집중된다. /misskim321@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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