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이상의 날씨 걱정은 없다.’
지난달 30일부터 대만 가오슝에서 1차 스프링캠프를 시작한 롯데 자이언츠.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가오슝에 캠프를 차렸다.
사실 지난해 캠프 초반, 롯데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온화할 것이라고 예상했던 날씨가 변덕을 부렸기 때문. 지난해 대만을 강타한 이상 한파로 캠프 초반 쌀쌀한 날씨 속에서 훈련을 치러야 했다. 대만 현지에서는 이상 한파로 사고가 속출하기도 했다. 선수들은 물론 구단도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고, 대만 현지 스태프들 역시 이상 한파에 옷을 꽁꽁 싸매야 했다. 예상을 빗나간 날씨 때문에 선수들의 건강 관리에도 비상이 걸렸다. 지난해 시즌 초반의 부진을 온전히 1차 스프링캠프의 날씨 탓으로 돌리긴 힘들었지만 어느 정도 영향이 있었다고 해도 무방하다.

하지만 올해의 가오슝 캠프 날씨는 쾌청하기 그지 없다. 영상 27~29도 정도를 유지하고 있는 맑고 더운 날씨다. 7일 스프링캠프가 열리는 가오슝 국경칭푸야구장에서 만난 양상문 감독은 “캠프 와서 내내 맑은 날씨였다. 오히려 오늘은 좀 더운 편이다”고 날씨를 설명했다.
지난해 홍역을 겪은 구단 관계자들 역시 다행스러운 표정. 한 구단 관계자는 “훈련 휴식일(5일) 한 번 비가 살짝 적시는 정도였고, 캠프 기간 내내 맑은 날씨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선수들 역시 지난해와 다른 느낌의 캠프를 치르고 있다. 현재 두 번째 훈련 턴을 치르고 있지만 벌써부터 얼굴이 까맣게 그을린 선수들이 다수다. 내야수 전병우 역시 “지난해와 달리 이런 날씨가 계속돼서 지난해와 다르다”고 말하기도.
이제는 롯데의 대만 스프링캠프를 둘러싼 날씨 논란은 없을 듯 하다. /jhrae@osen.co.kr
[사진] 가오슝(대만)=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