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11월 A매치 기간에 휴식을 가진 이후 첼시전부터 잘하기 시작."
영국 런던 지역지 'HITC'는 지난 9일(한국시간) "토트넘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자신 팀의 에이스 손흥민이 올해의 선수상을 탈 수 있을 것이라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손흥민은 올 시즌 한 단계 진화했다. 2018 아시안게임과 2019 아시안컵 참가로 6경기에 결장하고도 14골 8도움을 쌓으며 세 시즌 연속 공격포인트 20개를 달성했다.
손흥민은 아시안컵서 복귀하자마자 팀의 연승 행진을 이끌었다. 지난달 31일 왓포드와 EPL 24라운드서 선제골로 2-1 승리에 디딤돌을 놓았다. 2일 뉴캐슬과 25라운드선 결승골을 책임지며 1-0 승리를 이끌었다.
팀의 간판 골잡이인 해리 케인이 부상으로 이탈한 가운데 손흥민이 토트넘의 선두 경쟁을 이끌면서 그의 가치도 재조명되고 있다.
자연스럽게 손흥민의 이름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올해의 선수상 후보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뉴캐슬전 직후 영국 'BBC'가 이대로면 올해의 선수상이 가능하다고 놀라움을 나타낸 바 있다.
하지만 축구 전문가 아드리안 더럼은 한 방송에서 "손흥민이 발전한 것은 맞지만, 그는 12월까지 EPL에서 한 골을 넣는데 그쳤다"고 부정적인 견해를 보이기도 했다.
더럼은 "손흥민이 나쁜 선수는 아니지만, 시즌 전체의 활약을 본다면 그보다 잘한 선수가 29명이나 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문제는 그가 거론한 손흥민보다 잘한 선수의 리스트에 세르히오 아게로(맨체스터 시티) - 피에르 오바메양(아스날) 등 스타 플레이어만 있는 것이 아니라 알렉산드르 미트로비치(풀럼) 같이 다소 중압갑이 떨어지는 선수도 다수 포진했다는 것.
포체티노 감독은 손흥민의 올해의 선수상에 대한 질문을 받고 "그는 11월 A매치 기간에 휴식을 가진 이후 첼시전부터 잘하기 시작했다"고 평가했다.
최근 논쟁이 된 손흥민의 올해의 선수상에 관해서도 포체티노 감독은 "그는 충분히 올해의 선수의 도전자가 될 수 있다. 손흥민은 최근 몇 달 동안 매우 잘해냈다"고 강조했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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