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키나와 리포트] 한화 선발진 악재, 김범수 2군 캠프 이동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9.02.10 11: 01

한화가 스프링캠프 선수단 조정을 단행했다. 좌완 에이스로 기대한 김범수도 포함됐다. 
일본 오키나와에서 스프링캠프 중인 한화는 10일 선수 인원을 조정했다. 투수 김범수, 문재현, 내야수 윤승열, 외야수 김민하, 홍성갑 등 5명의 선수들이 빠졌다.
서산으로 가는 문재현을 제외한 4명의 선수들은 2군 퓨처스팀 캠프가 있는 고치로 이동한다. 1군 캠프 총원이 50명으로 불어나면서 한용덕 감독은 이번주 인원 조정을 예고했고, 이날 5명이 빠져 45명으로 캠프가 재구성됐다. 

한화 구단은 자율 경쟁을 강화하는 측면 외에도 11일부터 연습경기를 앞두고 있는 만큼 경기보다 훈련이 더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선수들이 맞춤형으로 훈련할 수 있게 하기 위한 조치라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대만에서 열린 아시아윈터베이스볼에 참가했던 김범수는 지난달 31일 1군 캠프에 합류, 코칭스태프의 관리 속에 훈련 프로그램을 소화했다. 본격적인 피칭을 시작하기 전까지 퓨처스 캠프에서 컨디션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올 시즌 선발투수 후보 중 하나로 주목받은 좌완 김범수는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캠프 시작 전 개인 훈련 때 다친 오른쪽 옆구리가 낫지 않았다. 캠프 초반 보호 차원에서 팀 훈련에 빠지며 관리받았지만 회복이 더뎠다. 
한화로선 김범수의 이탈이 아쉽다. 지난해 55경기에서 48⅓이닝을 던지며 4승4패7홀드 평균자책점 5.77을 기록한 김범수는 준플레이오프 4경기 모두 나서 4이닝 3⅔이닝 무실점으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지난해 시즌을 마친 뒤 KBO 연합팀 소속으로 아시아윈터베이스볼에도 참가했다. 이곳에서 한층 성장한 모습으로 새 시즌 기대감을 높였지만, 뜻하지 않은 부상으로 1군 캠프에서 하차했다. 이로써 한화의 국내 선발 경쟁 후보군에서 좌완은 박주홍만 남았다. 
한편 오키나와에서 재활 캠프 후 1군 캠프에서 함께 훈련했던 문재현은 왼쪽 팔꿈치 부상 부위의 세밀한 관리를 위해 서산 재활 파트로 합류한다. /waw@osen.co.kr
[사진] 오키나와=박재만 기자 pjmp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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