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 최다승 투수 배영수(두산)가 첫 불펜 피칭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배영수는 10일 일본 오키나와 구시가와 구장에서 김태형 감독, 김원형 투수 코치가 지켜보는 가운데 첫 선을 보였다. 컨디션 점검 차원에서 첫 불펜 피칭에 나선 배영수는 50개를 던졌다. 배영수는 불펜 피칭이 끝난 뒤 훈련 보조 요원 대신 직접 불펜 정리를 하기도.
한편 경북고를 졸업한 뒤 2000년 삼성의 1차 지명을 받고 프로에 데뷔한 배영수는 1군 통산 462경기에 등판, 137승 120패 3세이브 7홀드를 기록했다. 평균 자책점은 4.46.
개인 통산 6차례 두 자릿수 승리를 달성한 배영수는 2004년과 2013년 두 차례 다승 1위에 등극했고 2005년 최다 탈삼진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2004년 17승 2패(평균 자책점 2.61)를 거두며 정규 시즌 MVP와 투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동시 석권하며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2015년 한화로 이적한 그는 팔꿈치 부상과 재활로 공백기가 있었다. 2017년 25경기에서 128이닝을 던지며 7승 8패(평균 자책점 5.06)를 기록했다.
지난해 11경기에 등판해 2승 3패(평균 자책점 6.63)의 성적을 냈다. 지난 6월초 엔트리 말소 이후 1군 부름을 받지 못한 채 시즌을 마무리했다. 지난 시즌이 끝난 뒤 자유의 몸이 된 배영수는 11월 두산과 연봉 1억원에 계약을 체결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