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랩' 이서진이 3년 만에 강렬한 장르물로 안방극장에 돌아왔다.
지난 9일 첫 방송된 OCN 드라마틱 시네마 '트랩'에서는 불길에 휩싸인 산장에서 가족들을 찾아 헤매는 강우현(이서진)의 모습이 그려졌다.
강우현은 정치권에서 러브콜까지 받고 있는 잘 나가는 전직 뉴스 앵커. 하지만 결혼 10주년을 기념해 가족들과 떠난 여행에서 우현은 가족들을 모두 잃는 충격적인 사고를 겪게되고 그의 인생은 180도 변했다.
불길에 휩싸인 산장에서 아내와 아들을 애타게 찾다가 '우리는 사냥을 당했다. 아내와 아들을 살려달라'는 메시지를 남기고 쓰러진 우현은 지나가던 운전기사에 의해 구조됐다. 하지만 그는 독사에 물려 목숨이 위태로운 상황이었다.
간신히 정신을 차린 우현은 노트북으로 사건에 대한 진술을 써내려갔고 그 내용은 가히 충격적이었다. 가족들과 여행을 떠난 우현은 비를 피해 한 산장으로 들어갔고 섬뜩한 내부 분위기에 이상함을 느꼈다. 동물 박제가 가득한 산장에는 사냥꾼(성혁 분)들까지 있었고 아내(서영희 분)는 기분 나빠했다.
게다가 밖에서 놀던 아들 시우(오한결 분)는 갑자기 사라져버렸고 아들을 찾아나선 와중에 아내까지 없어졌다. 폭발한 우현은 산장주인 마스터 윤(유경호 분)을 다그쳤지만 오히려 그는 우현을 미친 사람 취급하고 우현을 폭행했다. 결국 본색을 드러낸 마스터 윤은 우현에게 아내와 아들이 있는 곳이 표시된 지도를 건네며 아들과 아내 중 한 명을 구하라며 그 사이 우현을 사냥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처럼 '트랩'은 장르물의 명가 OCN답게 첫 방송부터 빠른 전개와 충격적인 스토리라인으로 긴장감과 소름을 유발, 시청자들을 끌어당겼다.
'트랩'으로 첫 장르물에 도전한 이서진은 미스터리한 사건에 휘말리는 강우현 역을 맡아 극을 이끌어가며 이제껏 보지 못했던 강렬한 모습으로 연기 변신에 성공했다. 또한 가족들을 한 순간에 잃게 된 후 시시각각 변해 가는 감정을 몰입도 있게 그려내며 극에 대한 흥미를 유발한 바, 이서진이 앞으로 다른 캐릭터들과 어떤 호흡을 보여줄지 기대가 모아진다. /mk3244@osen.co.kr
[사진] '트랩'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