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새 외국인 투수 워익 서폴드(29)가 첫 불펜피칭에 나섰다.
서폴드는 10일 일본 오키나와 고친다구장에서 스프링캠프 첫 불펜피칭을 소화했다. 포수 최재훈을 상대로 예정된 투구수 30개를 던졌고, 마지막에 2개를 더해 총 32개의 공을 뿌렸다. 지난 6일 채드 벨에 이어 서폴드까지, 외국인 투수 2명이 모두 첫 불펜피칭으로 가능성을 보여줬다.
송진우 한화 투수코치는 이날 서폴드에 대해 “전체적으로 안정감 있는 피칭을 했다. 투심, 슬라이더, 커터, 체인지업, 커브를 던졌는데 모든 구종의 제구가 잘됐다. 직구 무브먼트도 좋았고, 제구력도 안정돼 있다”고 평가했다.
188cm 101kg 건장한 체격을 자랑하는 서폴드는 우완 정통파 투수. 한화 구단은 영입 당시 ‘제구가 동반된 평균 140km대 중반의 직구 외에 투심, 체인지업, 커브, 투심을 구사한다’고 밝혔다. 당시 스카우트 평대로 이날 제구가 안정된 불펜피칭이었다.
서폴드는 “오늘 피칭은 전체적으로 만족한다. 캠프에서 첫 피칭인 만큼 70~80% 힘으로 던졌다. 커맨드에 중점을 뒀다. 로케이션에 신경 쓰며 던졌고, 제구가 잘 돼 만족한다”는 소감을 밝혔다.
한화는 지난해 13승을 거둔 에이스 키버스 샘슨, 대체 선수로 활약한 데이비드 헤일과 재계약을 포기하며 서폴드와 채드 벨을 영입했다. 특히 서폴드에게 1선발 위력을 기대하고 있다.
첫 불펜피칭을 성공적으로 마친 서폴드가 실전에서도 에이스 위용을 뽐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waw@osen.co.kr
[사진] 오키나와=박재만 기자 pjmpp@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