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화 선수가 사부로 등장, 특히 자신감은 물론, 국가대표의 올림픽 정신을 전수했다.
10일 방송된 SBS 예능 '집사부일체'에서 이상화 선수가 사부로 등장했다.
이날 멤버들은 직접 썰매를 타고 사부가 있는 곳으로 이동하기로 했다. 사부는 스케이트를 타고 멤버들이 있는 쪽으로 다가왔다. 바로 빙속여제로 불리는 이상화 선수였다. 멤버들이 "더 아름다워졌다"고 하자, 이상화 선수는 "눈찝어었다"면서 쿨하게 쌍꺼풀 수수를 했다고 고백, "앞만 보는 운동이라 눈이 쳐지더라"며 이유를 밝혀 눈길을 끌었다. 무엇보다 은퇴에 대해 궁금해하자 이상화 선수는 "능력이 되는 한 아이스링크장에 서고 싶다, 은퇴는 아직"이라면서 "무릎 재활훈련으로 지내고 있다"며 근황을 전했다.
이상화 선수는 고강도 훈련을 하기 앞서, 먼저 스케이팅 게임을 제안했다. 상승형재는 "우리 나름 실력자"라고 하자, 이상화는 "난 금메달리스트"라며 자신만만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멤버들에게 거리에 대한 배려를 해줬다. 이때 멤버들은 이상화 선수의 예상보다 선두로 도착했고, 당황한 이상화 선수는 "다른거 하자, 생각했던 그림이 안 나왔다"면서 자연스럽게 연습게임으로 우겼다. 멤버들은 "우기는 것도 금메달리스트, 지고는 못사는 승부욕 여제다"고 해 웃음을 안겼다. 다시 게임이 시작, 이상화 선수는 "내가 잡는다"라며 승부욕이 폭발했고, 결국 멤버들을 이겼다.
본격적인 게임이 시작, 또 다시 이상화 선수가 이겼다. 이상화는 "예정대로 내가 이겼다"고 했고
멤버들은 "가지고 논거냐"고 발끈, 이상화는 "거의 그런 것, 힘만 뺀 것" 이라고 솔직하게 말해 웃음을 안겻다. 약속대로 간식타임을 가졌다. 간식내기를 한 이유에 대해 이상화는 "어릴 때 바로 훈련이 이어져 간식이 금지였다"면서 "올림픽 기간엔 떡볶이도 1년간 먹지 못했다, 태릉선수촌 식당도 맛있었지만, 시합에 적합한 몸무게가 있어 식단관리를 해야했다"며 못 먹은 한풀이로 간식타임을 가진 것이라고 전했다.
이때, 육성재는 "SNS에 자존감이 강한 글들을 봤다"면서 자주 쓰는 '난, 나야'란 문구를 언급했다. 이에 이상화 선수는 "정신적으로 가장 힘들었던 평창 올림픽, 일본선수와 경쟁 구도를 만들더라"면서 "기록을 따라잡고 있던 중, 왜 기록이 아닌 경쟁구도에 관심을 가질까 생각했다, 난 나와의 싸움에 집중하자는 의미로 '난, 나야'를 더욱 외쳤다"며 남과의 비교 속에서 나로 지킬 수 있는 자신만의 주문이었다고 했다.
멤버들은 스케이트 선수로서 셀프점수를 묻자, "백점 만점에 백점"이라며 자신감 스웩을 보였다. 한치의 흔들림없이 지금껏 달려왔다고. 이상화 선수는 "선수생활동안 끊임없이 세운 목표를 모두 이뤘다"면서 누구에게도 떳떳할 만큼 자신을 채찍질해왔다고 했다. 그러면서 "올림픽 준비 힘들었다, 금메달 못 땄지만 등수 안에 은메달 땄다, 그것 조차도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상화 선수는 또 다시 "몸풀기 게임이였다"면서 운동장으로 나갔다. 이상화선수는 1년전 오늘이 올림픽 전날 이었다면서, 준비 훈련들을 전했다. 이상화 선수는 "공짜는 없다"면서 오늘 땀 흘리지 않고 내일 결실을 얻을 수 없기에 결전을 앞둔 국가대표 마음으로 금메달따기 과정의 훈련들을 체험해보기로 했다. 멤버들은 태릉 선수촌에서 실제로 진행하는 초강력 지옥훈련을 받으며 쓰러지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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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집사부일체'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