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의 매서운 날개짓이 호랑이의 발톱을 무디게 만들었다. '매시아' 김정우가 영리한 체제 전환으로 이경민을 제압하고 ASL 8강에 가장 먼저 올라갔다.
김정우는 10일 오후 서울 대치동 프릭업스튜디오에서 열린 'ASL 시즌7' 16강 A조 이경민과 승자전서 순간적으로 뮤탈리스크-스컬지를 폭발적으로 생산해 주도권을 잡으면서 8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이로써 김정우는 지난 시즌에 이어 2시즌 연속 ASL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초반은 비교적 무난했다. 앞선 김승현과 경기서 물량을 폭발적으로 뽑아내면서 김정우는 이번 경기서는 물량전 대신 3해처리 레어로 테크트리를 빠르게 올렸다. 포지 더블 넥서스를 선택한 이경민은 질럿과 프로브로 김정우의 체제를 간파하면서 힘을 키웠다.
이경민의 커세어가 나와서 김정우의 진영을 정찰했지만 본진 가스 뿐인 김정우의 체제를 보고서 게이트웨이를 늘려나갔다. 이때 6해처리 체제를 갖춘 김정우가 순간적으로 뮤탈리스크-스컬지를 확 생산하면서 제공권을 잡았다. 다수의 뮤탈리스크로 이경민의 포톤캐논을 정리한 김정우는 스컬지로 다수의 커세어를 요격하면서 승기를 잡았다.
가까스로 방어에 성공한 이경민이 주력군을 몰아서 공세에 나섰지만 김정우는 히드라리스크 중심의 지상군으로 체제를 전환한 상태. 이경민의 공세를 막아낸 김정우는 역습에 성공하면서 항복을 받아냈다.
◆ ASL 시즌7 16강 A조
1경기 김정우(저그, 6시) 승 [화이트아웃] 김승현(프로토스, 10시)
2경기 이경민(프로토스, 10시) 승 [화이트아웃] 임진묵(테란, 1시)
승자전 이경민(프로토스, 8시) [네오 실피드] 김정우(저그, 12시)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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