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지호가 아빠였다니”
스타들의 등용문, 드라마 ‘학교’ 시리즈가 낳은 스타 중 한 명이 바로 심지호다. 그는 1999년 ‘학교2’로 데뷔해 세련된 외모와 모델 비주얼로 여심을 사로잡았던 바. 시간이 흐른 지금도 심쿵 매력으로 안방을 접수하고 있는데 ‘슈퍼맨이 돌아왔다’를 통해 두 아이를 깜짝 공개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10일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새로운 가족이 등장했다. 6살 된 큰 아들 심이안, 15개월 막내 딸 심이엘을 둔 아빠 심지호가 주인공. 그는 10등신 자태로 세월을 비켜간 미모를 자랑했지만 두 아이의 육아가 익숙한 베테랑 아빠였다.
심지호는 “둘째 심이엘은 99% 저를 닮았다. 걱정되는 건 식탐이 강하다. 너무 잘 먹는다”라고 말했고 아들에 대해선 “말을 너무 잘한다. 10개월부터 말을 했다”고 자랑했다. 그러면서 “제가 비공개로 결혼하기도 했지만 아이들과 밖에 나가면 삼촌으로 오해 받는다. 하지만 저는 두 아이의 아빠”라고 미소 지었다.
심지호는 지난 2013년 7월, 비공개로 가족들과 지인들만 초대해 비공개 결혼식을 올렸다. 일반인인 신부를 배려한 것. 조용히 가정을 꾸려온 심지호는 6살 아들과 15개월 딸을 살뜰히 챙기며 슈퍼 대디다운 면모를 보였다.
그의 말처럼 아들 이안은 똑부러졌다. 동생 밥까지 챙기며 의젓한 오빠미를 발산했고 밥을 다 먹고선 거실에서 아빠가 출연하는 드라마를 시청했다. 하필이면 심지호가 극 중에서 키스하는 장면을 봐 “아빠가 엄마 아닌 다른 여자랑 뽀뽀했냐”고 되묻기도. 드라마가 끝나고선 마이크를 잡고 OST를 열창해 눈길을 끌었다.
이들을 찾아온 손님은 고지용-승재 부자였다. 6살 동갑인데다 공룡을 좋아하는 취미까지 같은 승재와 이안은 금세 친해졌다. 두 사람은 공룡 이름을 외우며 똑똑한 두뇌를 자랑했고 센스 있게 초콜릿이 먹고 싶다며 눈을 찡긋거려 보는 이들을 흐뭇하게 했다. 심지호는 두 아이를 위해 따뜻한 베이비치노를 만들어줬다.
이들은 다 같이 7080 추억의 롤러장에 놀러갔다. 심지호는 긴 다리를 뽐내며 수준급 롤러스케이팅 실력을 뽐내 시청자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아이들은 심지호를 따라 병아리 걸음을 걸었고 고지용은 깜짝 DJ로 변신해 웃음을 자아냈다. 1990년대 말 오빠들의 복고미는 심쿵 포인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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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슈퍼맨이 돌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