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오슝 리포트] 장시환 선발 준비 ‘착착’…대만 연습경기 등판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9.02.11 17: 02

롯데 자이언츠 선발진의 새로운 비밀병기 장시환의 선발 전환이 순조롭게 진행되는 듯 하다.
장시환은 현재 롯데의 스프링캠프 멤버들 가운데 가장 페이스가 빠른 투수 중 한 명이다. 포수들, 그리고 코칭스태프 모두 장시환의 페이스가 빠르다고 입을 모은다. 그리고 그동안 불펜 투수로만 활약했던 그에게 코칭스태프는 선발 투수라는 새로운 임무를 부여하려고 한다. 장시환은 통산 211경기 중 선발 등판은 16경기에 불과하다.
스프링캠프를 떠나기 전 양상문 감독은 “아까울 정도로 정말 좋은 공을 지녔다. 캠프에서 선발 투수로 가능성을 테스트 해볼 것이다”고 말했고, 주형광 투수 코치 역시 “장시환이 (잠재력을) 터뜨려주면 정말 좋을텐데…”라는 말로 장시환에 대한 기대감을 전한 바 있다. 

일단 장시환은 선발 투수로 준비하기 위해 불펜 피칭에서 투구 수를 늘려가고 있다. 주형광 투수코치는 “선발로 생각을 하고 투구 수를 늘려가고 있는 상태다”고 말했다. 11일 실시된 불펜 피칭에서는 80개의 공을 던지며 상태를 체크했다. 양상문 감독 역시 장시환의 불펜 피칭 장면에 눈을 떼지 않고 꼼꼼하게 관찰했다. 장시환을 비롯해 선발 후보로 체크를 받고 있는 이인복, 최하늘 역시 투구 수를 점차 늘려가면서 페이스를 끌어올리고 있다.
선발 투수로 준비하는 과정의 중간 점검도 치를 예정이다. 1차 스프링캠프 막판에 열리는 대만 프로팀과의 연습경기에 장시환은 선발로 나설 예정이다. 20일 푸방 가디언스전 브룩스 레일리, 21일 라미고 몽키스전 김원중이 나선다. 레일리는 대만 연습경기에서 1이닝 정도면 점검하고 마운드를 내려갈 전망. 그리고 23일 통일 라이온스와의 3번째 연습 경기에 장시환이 선발로 등판해 선발 전환 이후 첫 테스트를 임할 예정이다. 
아울러, 24일 중신 브라더스와의 경기에는 윤성빈이 선발 투수로 나서게 된다. /jhrae@osen.co.kr
[사진] 가오슝(대만)=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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