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청' 쌍용형제X보니허니, 사랑·우정 넘친 '즉흥' 낭만여행 [어저께TV]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19.02.13 06: 48

김부용, 최민용인 쌍용형제에겐 우정이, 구본승과 강경헌인 보니허니에겐 묘한 핑크빛이 감돌며 낭만이 넘치는 즉흥여행을 즐겼다.  
12일 방송된 SBS 예능 '불타는 청춘'에서 속초 즉흥여행이 그려졌다. 
막내들의 무작정 즉흥 여행기가 그려졌다. 바로 막내라인의 김부용과 최민용을 위해 구본승이 자리를 마련한 것이다. 두 사람은 어디로 갈지 고민, 최민용은 "우리가 여권만 있었어도"라며 아쉬움을 드러내면서도 즉흥 여행기에 들뜬 마음을 보였다. 김부용은 속초로 가는 길을 보며 "20대 후반에 많이 다녔던 길"이라 회상했다. 모두 미시령에 간직한 기억들을 꺼내며 추억속으로 들어갔다. 올림픽 대로 추억의 미시령 옛길을 지난 세 사람은 "이길의 끝으로 우리 속초까지 가는 거냐"며 흥미로워했다.  

이때, 김부용은 "속초에 정말 유명한 나이트클럽이 있다"면서 해돋이를 본 후 아라비안 나이트를 방문하자고 제안, 맛있는 저녁 추천으로 "무조건 물회는 먹고 와야한다"며 이어 물회 먹방까지 추가됐다. 하지만 그 전에 황태마을부터 도착, 우연히 마주한 설악산을 보며 모두 감탄했다. 
 
식당에 도착해 구본승이 화장실 간 사이, 최민용과 김부용만 남았다. 다시 어색한 분위기가 감돈 듯 두 사람은 먼산만 바라봤다. 서로 얼굴도 쳐다보기 민망한듯 두리번 거리며 시선을 피해 웃음을 안겼다. 최민용이 용기를 내 말을 걸어도 오래가지 않았다. 그 사이 구본승이 도착했다. 김부용은 자연스럽게 수저를 세팅, 최민용은 "이제 이런거 안하셔도 된다"며 자신이 막내라며 부용을 챙겼다. 이어 부용의 손을 끌고 가더니 직접 손까지 씻겨줬고, 부용은 손 씻기를 도와준 민용에게 핸드크림을 건네며 조금씩 친해졌다. 그런 두 막둥이가 귀여운 듯 구본승은 미소지었다. 그러면서 "특별히 계획없이도 재밌다"며 세 사람은 즉흥여행의 묘미를 조금씩 느꼈다. 
드디어 황태구이가 등장, 최민용과 김부용은 서로 맛있는 부위를 톡톡히 챙겨주며 살뜰한 모습을 보였다. 
이어 든든히 배를 채운 뒤, 다시 다음 코스로 이동했다. 미시령 고개 옛길을 지나 미시령 휴게소에서 숙초 야경을 보기로 했다, 최민용은 "정상에서 커피를 마시자"고 제안, 부용은 "미주 횡당하는 느낌"이라며 미주 횡단만큼 낭만적인 국도여행이라고 했다.  
이때, 김부용은 "아는 누나 있는데 전화 한 번 해볼까"라면서 민용에게 소개시켜주겠다고 했다. 속초를 좋아하는 누나라고. 최민용은 장유유서를 말하며 "본승이 형 먼저"라고 말했다. 알고보니 부용이 말한 누나는 바로 경헌이었다. 부용은 "일출보러 본승이형이랑 가고 있다, 생각 있으면 속초로 내려와라"고 제안, 머쓱한 듯 구본승에게 토스했다. 경헌은 "오빠, 해보러 가냐"며 반갑게 인사, 본승은 "민용이랑 부용이랑 같이 있다"며 시간이 되면 오라고 했고, 다시 연락하기로 했다.  
이때, 본승은 도로에서 너구리를 발견, 김부용과 최민용은 서로 학창시절 별명이 너구리라고 했다. 닮은 꼴로 겹치는 두 사람의 모습이 웃음을 안겼다. 
그 사이, 추억의 미시령 휴게소에 도착했다. 하지만 원래 휴게소가 있던 자리가 사라졌다. 모두 놀란 마음에 차에서 내렸으나 낡은 표지판 뿐이었다. 사라져버린 추억의 장소에 안타까워했다. 그제서야 최민용은 "사실 온지 오래됐다"며 양심고백, 구본승은 "그래도 기념사진은 찍자"고 했고, 포즈를 취한 최민용과 김부용 모습이 웃음을 안겼다. 그럼에도 두 사람은 사라져가는 것들에 추억들이 사라져가는 것을 느끼며 울컥, 아쉬워했다. 김부용은 "그래도 물회 집 닫기 전에 빨리 가서 먹는 건 어떠냐"며 현실을 직시해 웃음을 안겼다. 
변해가는 것에 대한 진한 아쉬움을 뒤로하고, 다시 속초로 이동했다. 대망의 아라비안나이트에 도착, 하지만 역시 철근과 콘트리트 뿐이었다. 역시 폐업한 것이었다. 최민용은 "어떻게 가는데 마다"라며 "추억의 장소였는데"라고 아쉬워했다. 그나마 간판이 남아있는 것을 보며 추억만들기를 재발동, 기념사진을 남겼다. 
이어 물회를 먹으러 이동, 하지만 이미 물회집도 문이 닫혀있었다. 부용은 "네가 미시령에서 말만 조금 했어도"라며 옷깃을 잡았다. 이에 구본승은 "둘이 친해졌다"며 반가워해 웃음을 안겼다. 다음은 민용의 추억이 깃든 아바이 순대집으로 이동, 하지만 역시 문 앞에서 말하다가 불이 꺼졌다. 김부용은 "네가 말만 조금했어도"라고 말해 배꼽을 잡게했다. 
결국 아무것도 못 먹고 유일하게 문연 카페에서 헛헛함을 달랬다. 속초까지 와서 공복에 커피를 마시는 세 남자가 웃음을 안겼다. 돌고 돌아온 종착지에서 부용은 "진짜 경헌이 누나는 올까"라고 궁금해하면서 "누나가 본승이형 생각하는 마음이 크니까 올 것"이라고 했다. 이어 본승에게 "전화라도 한 번 해봐라"고 제안했으나 본승은 "너가 해봐라"며  쑥스러워했다. 경헌은 "차안에서 잔다"면서 터미널을 가고 있다고 했고, 멤버들은 "역시 형을 생각하는 마음"이라며 기뻐했다. 구본승은 "민용이 보러오는 것"이라며 표정관리 했다. 
즉형 여행 끝자락에서 즉흥만남, 터미널에서 경헌을 보자마자 모두 반갑게 인사했다. 초면인 민용과도 반갑게 인사, 이때, 구본승은 "추울까봐"라며 바로 따뜻한 차를 건넸다. 달달한 케미가 터졌다. 
 
먼저 민용이 차로 이동해 완벽하게 세팅, 차까지 에스코트했다. 민용과 부용도 한층 더 가까워진 모습을 보였다. 이어 식사자리를 마련, 우연히 최민용과 김부용이 생일까지 같은 사실을 알곤 깜짝 놀랐다. 두 사람은 "소름끼친다"면서 "인연인가보다"며 너구리 교감을 하며 더욱 가까워졌다. 소름파티가 이어진 가운데, 이때, 구본승은 강경헌의 생일을 질문, 화이트데이라고 하자, 구본승은 시크하게 초콜릿을 건넸다. '오다 주웠다' 포스로 '츤츤미' 폭발, 제대로 심쿵 포인트였다. 강경헌은 "미리 받았다"며 "기분 되게 좋다"고 기뻐했다.
최민용과 김부용은 "먹고 빨리 빠지겠다, 본승이 형이 행복하길 바란다"며 자리를 빠지면서 "우리 이제 같이 화장실 가는 사이"라며 가까워진 모습이 웃음을 안겼다.  단둘이 남은 강경헌과 구본승은 어색함이 폭발하더니, 이내 "식당 나중에 같이 가자, 맛있는거 먹으니 오빠 생각 났더라, 같이 먹고싶다"며 묘한 핑크빛을 보였다.  한창 대화가 무르익었고, 사랑도 우정도 넘치는 모습이 시청자들까지 설레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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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불타는 청춘'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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