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아이템’에서 주지훈은 그 어떤 외부의 압력에도 굴하지 않는 열혈 검사지만 유일한 조카인 신린아 앞에서는 한 없이 따듯한 삼촌이다. 주지훈은 완벽남 역할을 소화하며 드라마에 몰입도를 더하고 있다.
지난 12일 오후 방송된 ‘아이템’에서는 강곤(주지훈 분)과 조세황(김강우 분)의 과거 악연이 현재까지 이어지는 과정이 전파를 탔다.
강곤은 과거 조세황의 수사를 맡았다. 검찰 조직 전체가 조세황에게 굴복한 상황에서도 강곤은 원칙을 지키며 수사를 이어왔다. 하지만 결정적인 증인이 조세황의 알 수 없는 수단에 의해 살해당하고, 결국 강곤은 지방으로 좌천 당할 수밖에 없었다.
조세황의 엄청난 힘을 경험 한 뒤에도 강곤은 여전했다. 강곤은 서울 복귀를 축하하는 조세황의 전화에 검사 선언으로 맞서며 대찬 모습을 보여줬다. 차장 검사에게도 거침없이 대들면서 정의로운 모습을 자랑했다.
조세황은 그런 강곤을 보면서 흥미진진해 했고, 강곤을 이용한 계략을 세우기 위해 자신의 능력을 발휘했다. 조세황과 강곤의 대결구도는 ‘아이템’의 가장 흥미로운 지점이다.
강곤과 조세황의 다툼과는 별개로 강다인 앞에서 그는 한 없이 착한 삼촌이었다. 혼자서 아이를 돌보는 일이 쉽지는 않지만 조카인 다인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과 유머있게 다인의 마음을 풀어주는 장면은 그 자체로 훈훈했다.
강단있는 검사와 세상 따스한 삼촌을 오가는 주지훈은 그 누구보다 완벽하게 강곤을 소화해내고 있다. 너무나도 완벽하기에 심심하다고 볼 여지도 있다. 하지만 주지훈의 연기는 강곤의 매력을 한층 더 하면서 드라마를 흥미진진하게 이끌고 있다.
여기에 더해 강곤과 이웃사촌이 된 신소영(진세연 분)과의 로맨스 역시도 기대를 모은다. 소영은 강곤 보다 그의 조카인 다인과 먼저 소통하면서 친해지고 있다. 또한 프로파이럴인 소영과 강곤이 같은 살인사건을 취재하면서 앞으로 많은 에피소드가 펼쳐 질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pps2014@osen.co.kr
[사진] ‘아이템’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