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타는 청춘' 구본승과 강경헌이 속초 즉행 여행에서도 핑크빛 기류를 형성했다.
지난 12일 방송된 SBS '불타는 청춘'에서 구본승, 김부용, 최민용은 속초로 즉흥여행을 떠났다. '막내 라인' 김부용, 최민용이 더 빨리 친해지길 바라는 구본승의 마음이 담긴 여행이었다.
아무런 계획도 없이 올림픽대로를 달리던 중 최민용은 "이 길의 끝을 가보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그렇게 세 사람은 올림픽 대로의 끝을 향해 달리던 중 목적지를 속초로 정했다. 그러던 중 김부용은 "우리끼리 가기도 그런데 아는 누나 있는데 전화 한 번 해보겠다. 속초 좋아하는 누나"라고 말하며 강경헌에게 전화를 걸었다.
강경헌은 구본승과 설레는 러브라인을 형성하고 있는 사이. 구본승은 조심스럽게 속초에 올 수 있느냐고 물었고, 강경헌은 "같이 가야지 나 혼자 오라는거냐"며 당황해했다. 말은 이렇게 했지만, 강경헌은 세 사람의 부름에 즉각 화답했다.
속초에 도착한 세 사람이 강경헌에게 다시 전화를 걸자, 터미널로 가고 있는 길이라는 답이 돌아온 것. 김부용은 "누나가 역시 본승이 형을 생각하는 마음이 크다"고 말했고, 구본승은 애써 표정 관리를 하며 "민용이 보러 오는 것"이라고 둘러댔다.
강경헌이 버스에서 내리자 세 사람은 반가운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특히 구본승은 강경헌을 위해 미리 사놓은 따뜻한 음료를 건네 강경헌을 기쁘게 했다. 이후 해산물을 먹기 위해 옮긴 식당에서 두 사람은 나란히 앉았다.
강경헌의 생일이 화이트데이라는 것과 함께 발렌타인데이 이야기가 나오자 구본승은 아무렇지 않은 척 주머니에서 초콜릿을 꺼내 선물했다. 예상치 못한 깜짝 선물에 강경헌은 놀라면서도 "기분 되게 좋다"며 환하게 웃었다.
이후 둘만의 시간을 갖게 된 구본승과 강경헌. 다소 어색한 분위기를 형성했다. 이에 구본승은 "그나마 편해진 거다. 처음에는 뭐만 하면 사람들이 뭐라고 하고 기사 나오니까"라고 털어놨다. 이에 강경헌도 "사실 눈도 못 마주치고 그랬다"고 덧붙였다. 구본승은 "더 어색하고 그랬다. 이제 좀 편해진 거다"라고 말했다.
강경헌은 자신이 갔던 식당 음식이 맛있었다며 "오빠 생각이 났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함께 식당에 가기로 약속을 했고, 평소 술을 마시지 않는 구본승도 강경헌과 술잔을 기울이며 훈훈한 시간을 보냈다. /parkjy@osen.co.kr
[사진] '불타는 청춘'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