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 이지호 부부가 결혼 14년 차에도 신혼 못지않은 애정을 과시했다.
지난 12일 방송된 TV조선 '세상 어디에도 없는, 아내의 맛'(이하 '아내의 맛')에서는 배우 김민, 전 영화감독 이지호 부부가 LA 베벌리힐스에서의 삶을 공개했다.
이날 김민은 일어나자 마자 남편 이지호와 딸 유나를 위한 식사를 준비했다. 이때 김민은 민낯으로도 방부제 미모를 뽐내며 패널들의 부러움을 샀다.
눈길을 끄는 것은 김민의 여전한 미모 뿐만이 아니었다. 김민 이지호 부부는 헐리우드 영화에서나 볼 법한 럭셔리 하우스에서 살고 있었다. 모던하고 세련된 인테리어는 물론, 쾌적하고 널찍한 마당이 눈에 띄는 집이었다.
식사를 마친 뒤, 김민은 체력 관리를 위해 피트니스 센터를 찾았다. 그가 완벽한 미모를 여지껏 유지할 수 있었던 비결이었다. 김민의 운동이 끝나고, 김민 이지호 부부는 재회했다. 둘만의 데이트를 즐기기 위함이었다.
김민 이지호 부부는 일주일에 한두 번은 반드시 둘만의 시간을 가지기 위해 노력한다고 전했다. 두 사람은 단골 레스토랑으로 이동하는 중에도 손을 꼭 잡고 놓지 않으며, 애정을 과시했다.
김민 이지호 부부는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하며 '사랑에 빠지는 36가지 질문'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두 사람은 무엇으로 유명해지고 싶느냐는 질문을 받았다.
김민은 "늘 사업가가 되는 것이 꿈이었다. 연예인이 아닌 사업으로 유명해지고 싶다"고 밝혔다. 이지호는 "난 당신이랑 결혼한 순간 이미 유명해졌다"며 달달한 답변을 내놨다.
이어 "가족이 생긴 후로 영화 감독을 포기해야 했다. 창작자가 되는 건 자랑스러운 일이다. 알다시피 난 감독으로 유명해지지 못했다. 그래서 아직 영화가 하고 싶긴 하다"고 꿈에 대한 열망도 밝혔다.
또 김민 이지호 부부는 오랜 시간 동안 함께 해준 서로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이지호는 "젊었을 때 인생에 굴곡이 많았는데 그 때마다 당신이 '걱정 마, 우린 해낼 거다'라고 했다. 든든한 지원군이 있다는 건 정말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김민은 "이제 와 돌이켜 보면 그 순간에 정말 감사하다"고 화답했다.
이어 이지호는 "그땐 영화 일을 관두는 게 쉬웠다. 당신과 유나가 있었으니까. 엄마가 알면 안 좋아하시겠지만 그래도 엄마보다 당신에게 더 감사하다"고 말해 감동을 자아냈다.
이지호는 하버드 MBA 출신 영화 감독으로, 영화계에서 두각을 드러낼 재원이었다. 김민 역시 '컴퓨터 여신'이라고 불렸을 만큼, 서구적인 외모와 완벽한 비율로 인기를 누렸던 배우다.
그러나 김민 이지호 부부는 사랑을 위해 결혼을 선택했고, 가진 것들을 일부 포기해야만 했다. 이에 김민은 지난 2006년 이후 배우 생활을 중단했고 이지호는 가족의 생계를 위해 영화감독에서 사업가로 변신했다.
그리고 14년 가까이 세월이 흘렀다. 김민 이지호 부부는 여전히 서로를 향한 애정을 굳건히 지켰고, 처음 만났을 때와 다른 그들의 삶에도 감사함을 잊지 않았다. 심지어 두 사람은 여전히 함께 꿈을 꾸면서 사랑을 키워갔다.
김민은 '아내의 맛'을 통해 오랜만에 근황을 전했다. 방영 전부터 그의 출연에 시청자들의 관심이 높았던 바다. 그리고 공개된 김민 이지호 부부의 삶은 시청자들을 실망시키지 않았다. 김민 이지호 부부의 영화보다 더 영화같은 삶은 보는 이들에게도 감동을 안겼다. 다음 주 '아내의 맛'에서 공개될 두 사람의 일상에 관심이 모이는 이유다. /notglasses@osen.co.kr
[사진] TV조선 '아내의 맛'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