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년대 인기를 끌었던 배우 김민이 연예계 은퇴 후 다시 방송에 출연, 남편과의 달달한 결혼생활을 공개하며 주목받고 있다.
김민은 지난 12을 TV조선 ‘아내의 맛’에 남편 이지호와 출연해 미국 LA 베벌리힐즈에서의 삶을 선보였다. 김민은 손수 인테리어한 아기자기하고 깔끔한 ‘LA하우스’, 변함없이 아름다운 ‘방부제 미모’로 감탄을 자아냈다.
1999년 SBS 드라마 ‘초대’로 데뷔한 김민은 KBS 2TV ‘태양은 가득히’, MBC 드라마 ‘사랑찬가’, 영화 ‘정사’, ‘울랄라 씨스터즈’ 등에 출연했다. 이후 김민은 대한민국 최초로 해외 진출 1호 배우가 됐다. 유창한 영어 실력 덕에 성룡의 영화에 출연한 것.
또한 김민은 연예계 생활을 중단하고 LA로 떠난 후 2006년 미국에서 영화감독 이지호와 결혼 후 육아에 전념했다.
그로부터 12년 뒤 ‘택시’에 출연해 남편과의 영화 같은 러브스토리를 들려줬다. 김민의 남편은 ‘현빈 닮은 재벌’이라는 소문이 있었는데 김민은 “어디서 그런 소문이 났냐”며 남편의 ‘엄친아 스펙’을 인정하며 소속사의 소개로 만난 남편에게 자신이 먼저 번호를 줬다는 러브스토리’를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특히 김민은 LA 비버리힐즈의 럭셔리한 집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이웃이 세계적 스타 저스틴 비버일 정도. 김민은 ‘택시’ 방송 후 크게 화제가 됐지만 이후 특별히 방송활동을 하지 않았다. 그런 그가 1년 반여 만에 ‘아내의 맛’ 출연을 결정하며 다시 시청자들과 만났다.
이날 방송에서 김민은 남편 이지호와 결혼 14년차의 달달함을 보여 모두를 놀라게 했다. 김민의 남편은 방송 초반 촬영을 어색해하며 “이 부부 정말 재미없다고 생각할 것 같다. 부엌에서 사랑이라도 나눠야 하나?”라고 했다. 이에 스튜디오에서는 “신혼 같다”며 부러워 했다.
동갑내기 부부인 이들은 1~2주에 한 번씩 데이트를 하며 시간을 보낸다고 했다. 차를 타고 이동하면서도 두 사람은 손을 꼭 잡고 있었고 레스토랑에 도착 후 남편은 아내 김민의 의자를 빼줬다. 스튜디오에서는 “소개팅을 보는 것 같다”며 설레는 반응을 보였다.
김민은 “난 늘 사업가가 되는 게 꿈이었다. 연예인이 아닌 사업으로 유명해지면 좋을 것 같다”고 했고 남편은 “아 진짜? 몰랐어”라며 남편도 몰랐던 일에 대한 열망을 내비쳤다 .
이지호는 “가족이 생긴 이후로 영화 감독 일을 포기해야 했다. 그리고 사업을 시작했다. 창작자가 되는 건 자랑스러운 일이다. 알다시피 난 감독으로 유명해지지 못했다. 그런데 하고 싶긴 하다”고 털어놓는 등 결혼 14년차에도 두 사람은 서로를 알아가는 이들의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kangsj@osen.co.kr
[사진] 김민 SNS, TV조선 ‘아내의 맛’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