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서유리가 갑작스럽게 불거진 '성형 의혹'에 유쾌한 대처를 보였다. 자신은 '셀기꾼'이라는 해명을 내놓은 것이다.
서유리는 지난 12일 자신의 SNS에 "라이브 방송 중 리액션에 깊은 자괴감을 느낀 한 사람"이라는 글과 함께 스튜디오에서 찍은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 속 서유리는 긴 웨이브 머리를 늘어뜨린 채 청순한 미모를 자랑하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선 서유리가 얼굴이 달라졌다며 성형의혹을 제기했다.
이와 관련해 서유리는 곧바로 입장을 전했다. 그는 "안녕하세요~ 많은 관심 주셔서 감사합니다. 제가 오래 앓아왔던 갑상선 항진증의 합병증인 안병증을 불과 얼마 전에 최종적으로 완치 했어요. 예전의 눈을 찾은 기쁨에 잘 나온 사진을 여럿 올렸는데, 사진이 과도하게(?)잘 나오는 바람에 많은 분들께 성형의혹을 드린게 아닌가 생각이 되어요"라고 밝혔다.
이어 서유리는 "결론은 성형 안 했구요"라며 "예전의 눈을 되찾았고, 저는 여전한 셀기꾼이며, 다이어트는 계속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응원 부탁드립니다. 좋은 소식으로 만나뵙길 고대해요"라고 말했다.
이처럼 서유리는 자칫 당황스러울 수 있는 성형설을 센스있게 일축했다. 서유리는 과거에도 갑상선 항진증으로 인해 성형 의혹에 휩싸인 바 있다. 2016년 12월 MBC '라디오스타' 출연 당시 보톡스 시술 의혹이 제기되자 서유리는 "얼굴에 보톡스를 넣을 시간도 없다. 최근 갑상선에 문제가 생겨서 1년 동안 약을 먹어야 하는데 그 영향으로 부었다"고 전했다.
또 서유리는 "힘들면서도 참 불편한 병이다. 눈이 돌출되는 안와병증까지 와서 스테로이드 치료를 받고 있다. 부작용은 붓기"라며 "근래 계속 '눈 앞트임 수술했느냐'는 얘기가 많은 이유를 알 것 같다. 결국 치료 방법은 '눈을 집어넣는 수술밖에 없다'는데 이래저래 참 마음이 힘들다. 오늘은 의사 선생님 앞에서 서러워서 울어버렸다"고 고백했다.
다행히 서유리는 최근 병을 완치하고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왔다. 그러다 너무 잘나온 사진으로 성형 의혹 해프닝까지 겪게된 셈이다. 그동안 투병으로 인해 힘들었을 서유리. 비록 때아닌 관심을 받게 됐지만 그가 다시 활발한 활동을 펼치길 기대해본다. /misskim321@osen.co.kr
[사진] OSEN DB, 서유리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