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드래곤→송혜교까지”..칼 라거펠트, 韓과 인연 깊었던 ‘패션 거장’(종합)[Oh!쎈 이슈]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9.02.20 15: 47

‘패션계의 거장’ 샤넬 수석 디자이너 칼 라거펠트(Karl Lagerfeld)가 세상을 떠났다. 
독일 출신의 디자이너 칼 라거펠트는 지난 19일(한국시간) 별세했다. 향년 85세. 외신에 따르면 칼 라거펠트의 사인은 췌장암으로 최근 급격히 건강이 악화되면서 지난 1월 샤넬쇼에 참석하지 못했다. 
살아있는 ‘패션계 전설’이라 불렸던 칼 라거펠트는 많은 이에게 존경과 사랑을 받았던 만큼 별세 후 국내외 스타들이 그를 추모하고 있다. 국내 스타들도 칼 라거펠트를 애도하고 있는 그는 한국과 깊은 인연을 맺고 있다. 특히 그룹 빅뱅 지드래곤과의 친분은 잘 알려져 있다. 

지드래곤은 2015년에는 샤넬 콜렉션에 아시아 스타로는 유일하게 초청받았고 2016년 칼 라거펠트의 초대로 프랑스 파리 그랑 팔레에서 열린 ‘샤넬 2016 S/S 오트 쿠튀르 컬렉션’에 한국 연예인으로는 유일하게 참석했다. 당시 지드래곤은 미국 패션잡지 보그(VOGUE)는 ‘샤넬 패션쇼의 베스트 드레서(Best Dressed Man)는 지드래곤’이라는 타이틀의 기사를 통해 이번 샤넬 패션쇼에 참석한 지드래곤에 대해 집중 조명받기도 했다. 
송혜교는 2012년 칼 라거펠트가 직접 카메라를 들고 샤넬 재킷을 입은 스타들과 유명인사들의 모습을 담은 사진집 ‘리틀 블랙 자켓: 칼 라거펠트와 카린 로이펠드가 다시 찾은 샤넬의 클래식’에 유일한 한국인 모델로 참여한 바 있다. 
사진집 촬영으로 칼 라거펠트와 인연을 맺었던 송혜교는 20일 자신의 SNS에 “Rest in peace #karllagerfeld”라는 글과 함께 칼 라거펠트와의 화보 사진을 게재하며 그를 애도했다. 
샤넬의 뮤즈로 여러 번 패션쇼에 섰던 수주는 “이런 날이 올 줄은 알았지만, 이렇게 빨리는 아니다. 나는 당신을 마지막으로 보고 손을 잡아줄 수 있기를 바랐다. 당신의 에너지, 카리스마, 지성은 처음부터 끝까지 누군가와 비할 데 없다. 당신과 샤넬은 나의 삶을 바꿨고, 나는 영원히 감사할 것이다. 나는 당신을 끔찍이 그리워하고, 흠모하고, 존경하고, 그리고 영원히 기억할 것이다. 사랑한다”고 밝혔다.
갓세븐 잭슨은 칼 라거펠트와 악수를 하고 있는 사진을 공개하며 “RIP the legend to us”라고 애도의 뜻을 표했다. 
동양인 최초로 샤넬 런웨이에 오르며 칼 라거펠트와 인연을 맺었던 혜박은 생전 그와 찍었던 사진을 SNS에 게재하며 “Thank you and you will be missed. RIP Karl”이라며 칼 라거펠트를 향한 고마움과 그리운 마음을 표하며 그를 추모했다. 
한혜진은 2006년 프랑스 파리에서 칼 라거펠트의 무대에 올랐던 때를 회상하며 “팬으로서, 모델로서, 그리고 여자로서 그와 함께 일할 수 있어 행복했다. 그가 없는 펜디와 샤넬을 상상하는 건 힘들지만 그의 마지막 컬렉션들이 잘 마무리 되길 기도한다. 이제 마드모아젤 코코의 곁으로 또 한 명의 전설을 보내며 존경과 사랑으로 그를 추모한다. 칼. 편히 쉬기를”라고 애도했다. /kangsj@osen.co.kr
[사진] 혜박, 수주, 칼 라거펠트 SNS, 샤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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