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영까지 D-1! ‘인면수심’ 악녀들의 무서운 전쟁!”
‘황후의 품격’ 신은경과 윤소이가 이판사판 ‘멱살잡이 육탄전’으로 ‘최후의 아귀다툼’을 가동한다.
SBS 수목드라마 ‘황후의 품격’(극본 김순옥/ 연출 주동민/ 제작 에스엠라이프디자인그룹)은 지난해 11월 21일 첫 방송을 시작, 오는 21일(목) 방송될 종영분까지 단 4회 분을 남겨두고 있는 상황. 태황태후(박원숙) 죽음의 진실을 알게 된 황후 오써니(장나라)의 흑화 카리스마가 최고조에 도달한 가운데, 천인공노할 비리로 점철된 대한제국 황실을 어떻게 무너뜨리게 될지 기대감을 증폭시키고 있다.
특히 지난 방송분에서는 태후 강씨(신은경)가 청금도와 관련 소현황후(신고은)를 죽이려했던 이유가 밝혀지는가 하면, 서강희(윤소이)의 악행이 황제 이혁(신성록)과 황태제 이윤(오승윤)에게 발각되는 모습이 담겼다. 태후가 청금도에서 마약의 원료인 양귀비를 키우고 있었던 것. 또한 서강희는 독약을 먹인 강주승(유건)의 시체를 처리해달라는 전화 통화 도중 이혁과 이윤이 등장하자 경악하는 모습으로 공분을 샀다.
무엇보다 20일(오늘) 방송분에서는 신은경과 윤소이가 막상막하 악녀 본색을 숨기지 않고 폭발시킨, ‘아귀다툼’의 현장이 공개된다. 극중 태후 강씨(신은경)가 서강희(윤소이)의 멱살을 잡은 데 이어 머리채를 붙잡으며 몸싸움을 벌어지는 장면. 독한 눈빛으로 서로에게 위협을 가하던 두 사람은 설전까지 벌이며 살기 어린 분위기를 드리운다. 자식을 황제 자리에 올려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려는 인면수심의 악녀들이 악행을 숨기기 위해 몸싸움을 불사하면서, ‘악녀 본색’의 최후 승자는 누가 될 것인지 궁금증이 치솟고 있다.
신은경과 윤소이의 ‘이판사판 멱살잡이 육탄전’ 장면은 경기도 일산에서 촬영이 이뤄졌다. 신은경과 윤소이는 리허설에서부터 순식간에 서로에게 공격을 가하는, 살벌한 몸싸움의 현장을 생생하게 연기했던 상태. 신은경은 악행으로 쌓아온 자신의 권력을 끝까지 지키려는 태후의 악독함을, 윤소이는 아리공주를 이용해 황실 권력을 휘잡겠다는 서강희의 서늘한 야망을 고스란히 표현해내며, 보는 이들을 집중하게 만들었다.
뿐만 아니라 신은경과 윤소이는 강도 높은 몸싸움 장면임에도 불구, 몸을 사리지 않고 폭발하듯 감정을 터트려 극적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신은경은 멱살부터 머리채를 휘어잡는 동작까지 논스톱으로 이어지는, 독기어린 면모를 생생하게 담아냈고, 윤소이는 살아남기 위해 태후의 공격에 포효하며 발악하는 모습으로 현장을 압도했다.
제작진 측은 “촬영이 끝나자마자 신은경과 윤소이는 서로의 몸 상태가 괜찮은지 걱정하는 선후배의 훈훈함을 드러냈다”며 “어려운 장면도 마다하지 않고 몸을 내던지며 최선을 다해 촬영에 임한 두 사람의 열정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고 전했다. /parkjy@osen.co.kr
[사진] 에스엠라이프디자인그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