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방송 크리에이터로 변신한 강민경이 수입 공개부터 꿀주 제조법까지 선보였다.
20일 오후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는 '구독 좋아요 부탁해요' 특집으로 꾸며졌고, 이덕화, 강민경, 강유미, 유민상까지 4명의 연예인 유튜버가 출연했다.
1인 방송 3개월 차에 접어든 강민경은 "직장인 브이로그가 있었는데, 그냥 앉아서 일상적인 업무를 보고, 전화를 받고, 타자만 치고 있더라. 그런데 그 영상을 보다가 밤을 샜다"며 브이로그 영상을 시작하게 된 계기를 공개했다.
강민경은 "내가 하고 싶은 노래를 커버해서 올리거나, 브이로그(비디오+다이어리)를 올리는 채널을 운영 중이다. 구독자 수는 9만명"이라고 밝혔다.
"개인 채널에 올린 꿀주가 화제가 됐다"는 질문에 강민경은 "다비치 연말 콘서트를 했는데 뒤풀이 자리에서 밴드 마스터 오빠가 꿀주를 먹어봤냐고 하더라. 술에 꿀을 넣는 건가 싶었는데, 그냥 소주 비율을 더 많이 넣는 방법이었다. 소주를 많이 넣고 맥주를 조금만 넣으면 된다고 했다. 진짜 아사키아 꿀맛이 났다. 신기해서 업로드 했는데 반응이 폭발적이었다. 소주 비율이 9, 맥주 비율이 1이다. 한번에 꼴깍 마셔야 한다"고 말했다.
1인 방송의 큰 장점은 조회수와 광고 수익에 따라 크리에이터에게 수입에 돌아온다는 점이다. 강유미는 개그우먼으로 활동할 때보다 수입이 몇 배나 늘었다고.
그러나 강민경은 "지금까지 수입이 0원"이라고 밝혔고, 강유미는 "아직 정산이 안 된 것 같다. 곧 들어온다"고 했다. 이에 유민상은 "혹시 사이트 등록 아직 신청 안 했냐? 그동안 돈을 허투루 날렸다. 계좌 번호 같은 걸 등록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MC 차태현은 "민경아 뭐했니? '꿀주'만 마시고", 김구라는 "영상을 만들어 놓으면 누군가 와서 '돈이에요' 이러고 주는 줄 알았냐?"며 한 마디씩 던졌다.
강민경은 "처음부터 돈이나 그런 건 생각 안 하고, '누가 알려주겠거니' 생각했다"며 놀란 표정을 드러냈다.
이날 강민경은 남자친구의 조건에 대해서도 언급했는데, "첫눈에 좋아할지 말지 파악이 가능하다. 첫인상에서 옷이 중요한데 노란 옷은 인상이 진해보인다. 노란 옷 입은 남자는 선호하지 않는다"고 했다. MC들은 "태진아 씨 안 좋아하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다비치 이해리가 반대하는 남자는 절대 안 만난다고 들었다"는 말에 "내면이 굉장히 단단하고 깊은 사람이다. 어지간하면 모든 사람을 좋아하는데 그런 사람이 아니라고 하면 아닌 거다. 그런데 아직까지 반대했던 경우는 없다"고 답했다.
이날 강민경은 스튜디오에서 직접 꿀주를 제조했고, 강유미는 "정말 꿀맛이 난다. 마시고 나서 잔향이 꿀맛이다", 유민상도 "처음 마실 때 단 향이 있다"고 인정했다.
그러나 꿀주는 뒷맛에 소주가 확 몰려왔고, 유민상은 "온통 소주", 김구라는 "그냥 술이다", 차태현은 "처음에 맥주에 가려서 소주맛이 없는데, 그 맛을 알기엔 그 뒤가 너무 생 소주"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hsjssu@osen.co.kr
[사진] '라디오스타'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