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언론에서도 평창올림픽 여자 컬링대표팀 '팀 킴'의 인권 침해 및 상금·후원금 횡령 논란에 대해 비중있게 보도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1일 오전 경상북도, 대한체육회와 합동으로 실시한 '평창동계올림픽 여자컬링 국가대표선수 호소문 계기 특정감사' 결과를 발표했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 출전한 여자컬링 국가대표 선수(경상북도체육회 여자컬링팀)들은 친밀한 결속력과 뛰어난 경기력으로 국민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러나 선수들은 지난해 11월 그동안 지도부로부터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는 호소문을 발표하며 파장이 일었다.
이에 문체부는 경상북도, 대한체육회와 합동으로 평창 동계올림픽 여자컬링 국가대표 선수들이 호소한 내용과 경상북도체육회 컬링팀 운영과 관련해 제기된 의혹 사항들에 대한 특정감사를 실시했다.
이번 감사 결과, 경상북도체육회 컬링팀 지도자들의 선수 인권 침해, 선수 상금 및 후원금 횡령, 보조금 집행과 정산 부적정, 친인척 채용 비리, 경상북도체육회 컬링팀과 의성컬링센터 사유화 등을 확인했다.
문체부는 이번 감사결과에 따라 ▲ 수사의뢰 6건(중복 포함, 수사의뢰 대상자 3명, 2개 기관) ▲ 징계요구 28건(중복 포함, 징계대상자는 10명) ▲ 주의 1건 ▲ 환수 4건 ▲ 기관경고(주의) 4건 ▲ 개선 7건 ▲ 권고 11건 ▲ 통보 1건 등 총 62건의 감사처분을 요구할 계획이다. 아울러 관련 법률에 따라 향후 1개월간 감사결과에 대한 이의 신청을 받은 후, 최종적인 결과를 경상북도와 대한체육회, 대한컬링경기연맹, 경상북도체육회에 통보할 예정이다.
각 기관은 통보 내용에 따라 징계, 환수, 개선, 사법조치, 권고사항 이행 등, 감사결과에 따른 처분을 조치하고, 이행 결과를 문체부에 보고할 예정이다.
이날 일본 유력 매체 '아사히 신문' 인터넷판은 "대한민국 문화체육관광부는 21일 평창올림픽 여자 컬링대표팀 지도자 비리 감사 결과를 발표했다"며 "대표팀 감독의 욕설과 상금 및 후원금 횡령 등 비리가 적발돼 사법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또한 이 매체는 "감사 결과에 따르면 김민정 대표팀 감독과 김민정 감독의 남편인 장반석 믹스더블 감독, 김민정 감독의 아버지인 김경두 전 대한컬링경기연맹 부회장 등이 결탁해 폭언 및 상금 및 후원금 횡령 등 각종 비리를 일삼았다. 이밖에 보조금 부정 사용 및 채용 비리도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