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류준열이 ‘꽃보다 청춘’과 ‘트래블러’가 다른 점에 대해 밝혔다.
류준열과 최창수 PD는 21일 오후 서울시 마포구 상암동 JTBC 사옥에서 진행된 종합편성채널 JTBC 신규 예능프로그램 ‘트래블러(부제: 배낭 멘 혼돈의 여행자)’(이하 ‘트래블러’) 제작발표회에서 프로그램만의 차별점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날 ‘꽃보다 청춘’을 떠올린다는 의견에 최창수 PD는 “제가 가장 사랑하는 프로그램 중 하나다. 기본적으로 ‘꽃보다 청춘’은 납치해서 여행지에 떨어뜨려놓는다는 정체성이 있다. ‘꽃보다 청춘’은 갑작스럽게 가니까 여행지에 대한 준비하는 과정이 거의 생략돼있기 때문에 여행을 하는 데 있어서 아무래도 차이점이 있다. 기존 예능 작가를 쓰지 않고 두 명의 여행 작가를 쓰고 있다. 배낭여행자로서 기존에 생각하고 있는, 기존 여행 프로그램에서 보여주지 않았던, 여행지의 즐기는 모습보다 여행지를 찾아가는 과정 혹은 택시를 잡는 과정들이 기존의 어떤 프로그램보다 분량이 훨씬 많이 나가게 될 것 같다. 기타 여행 프로그램이 ‘나도 저길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면 ‘트래블러’를 보고 나서는 ‘나도 여행을 저런 방식으로 해보고 싶다. 나도 배낭을 앞뒤로 메고 다니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 의도했다. 배낭을 멜 때 여행의 속성이 달라진다. 실제 배낭 여행을 가장 잘 구현했다고 생각한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에 류준열은 “이런 부분이 많이 끌려서 함께 하게 됐다. 확실히 다른 점은 제가 쿠바라는 나라가 정해지고 거기에 대해 같이 공부하고 여행의 전반적인 계획을 짜는게 여행의 50% 이상을 차지한다고 생각한다. 그런 부분에서 적절한 프로그램이고 적절한 나라라고 생각했다. 단순히 먹고 즐기고 새로운 걸 즐긴다기 보다는 나라에 대한 호기심을 유발하는 나라여서 가기 전에 준비했던 지점들이 두 배, 세 배 다가왔다”며 매력을 전했다.
앞서 류준열은 ‘꽃보다 청춘’ 여행을 다녀왔던 바. 이와 관련해서는 “물론 ‘꽃보다 청춘’도 자유롭고, 작가님들이 뭘 해야 한다고 요구하는 부분이 전혀 없었다. 관찰 카메라라는 형식이라고 해야 할까. 카메라가 24시간 붙어 있다는 느낌보다 여행 자체에 포커스를 맞춰서 촬영한다는 점에서 연기자들이 편안함을 느꼈던 것 같다. 스스로의 여행을 할 수 있었던 프로그램이었고 그런 시간이었다”며 “스태프들과 같이 여행한다는 느낌이 있었다. 그런 부분에서 확실히 차이가 나고 브라운관에서 시청자분들도 느껴질 거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 besodam@osen.co.kr
[사진] 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