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플 때 사랑한다' 박한별이 결혼과 출산 이후 복귀한 소감을 공개했다.
21일 오후 서울 MBC 상암 신사옥 1층 골든마우스홀에서는 새 주말드라마 '슬플 때 사랑한다'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주연 배우 지현우, 박한별, 류수영, 왕빛나, 박하나를 비롯해 연출을 맡은 최이섭 PD가 참석했다.
박한별은 극 중 촉망받던 미술학도에서 인욱과 결혼하며 재벌가의 안주인이 된 현실판 신데렐라 윤마리를 연기한다. 인욱의 끈질긴 구애로 결혼하지만, 운명적인 사랑과 신데렐라 성공 스토리는 현실에 없었다. 결혼 5년 후 남은 생을 모두 걸고 한 남자 앞에 서게 된다.
박한별은 "신데렐라처럼 모든 것을 다 가지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자기 자신의 모습을 잃어버려서 슬픈 인물이다. 그래서 자신의 꿈과 행복을 찾아가는 인물이다. 개인적으로 제작발표회를 3년 만에 하는 것 같아서 떨린다"며 소감을 공개했다.
2017년 12월 종영된 MBC '보그맘' 이후 결혼과 임신, 출산 등을 겪고 복귀한 박한별은 "촬영을 딱 1년 만에 하게 됐다. 이 작품을 선택하게 된 이유는 전작이 '보그맘'이라서 로봇을 연기했다. 감정이 안 보여야 되고, 감정이 있어선 안 됐다. 이번 캐릭터는 180도 다른 캐릭터다. 너무 많은 감정이 있어야 했다. '보그맘'과 너무 달라서 매력을 느꼈다"고 밝혔다.
이어 "사실 개인적으로 큰 일들이 있었지만, 연기하는데 있어서 큰 차이를 주는 것 같진 않다. 조금 더 임하는 마음의 자세가 다른 것 같다. 일단 세상이 달라보이기 시작하니까 모든 것이 다르게 느껴진다. 일단 작품 자체가 '보그맘'보다 무겁고, 감성적이라서 엄청난 집중력이 필요하더라. 혼자일 때보다 결혼하고 마음의 안정을 찾고나니까 집중을 할 수 있는 것 같다. 그래서 내 개인적인 환경이 더 좋은 것 같다. 작품에 집중할 수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슬플 때 사랑한다’는 사랑은 흔하나 진짜 사랑은 힘든 시대에 진정한 사랑을 찾아가는 남녀의 격정 멜로드라마다. ‘신과의 약속’ 후속작으로 오는 23일 오후 9시 5분 첫 방송된다./hsjssu@osen.co.kr
[사진] 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