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선영(30, 부산시체육회)이 김보름(26, 강원도청)과 관련한 입장을 전했다.
노선영은 21일 태릉국제스케이트장서 열린 제100회 전국동계체전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일반부 1000m에 출전한 뒤 김보름 논란에 대해 "할 말이 없다”면서 "지금 왜 그런 말을 공개적으로 하는지 잘 모르겠지만 (김보름이 말하는) 그런 일은 없었다. 일방적인 주장에 대응하고 싶지 않다.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자세히 말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보름은 전날 자신의 SNS를 통해 "이제는 진실을 밝히고, 고통받지 않고 살고 싶다. 평창올림픽 당시 수많은 거짓말을 하고 (나를) 괴롭혔던 노선영 선수에게 대답을 듣고 싶다”고 폭로했다.
김보름은 지난해 초 평창올림픽 당시 여자 팀추월에 함께 출전한 박지우와 함께 노선영을 홀로 떨어뜨린 채 질주했다는 이유로 거센 비난을 받았다. 그러나 문화체육관광부가 감사 결과 고의적인 왕따 주행이 없었다고 발표하며 논란은 새 국면을 맞았다.
노선영은 향후 계획에 대해 "구체적인 것은 없다"고 답했다. 이번 일과 관련해 김보름을 만날 수도 있지 않냐는 질문에는 "지금까지 만날 기회는 많이 있었다”며 김보름으로부터 따로 연락은 없었다고 설명했다./dolyng@osen.co.kr
[사진] 태릉=박재만 기자 pjmpp@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