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의 이름"..'인생술집' 박훈, 아픈 가족사로 전한 연기열정[어저께TV]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9.02.22 06: 49

“박훈은 형의 이름이다.”
배우 박훈이 아픈 과거사를 털어놓으면서 연기에 대한 각별한 진심을 드러냈다. 재치 있고 솔직한 입담으로 웃음을 주고, 이름에 얽힌 일화를 공개하면서 연기에 대한 애정을 보였다. 박훈의 다양한 매력을 재발견하는 시간이었다. 
지난 21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예능프로그램 ‘인생술집’에는 드라마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에 서 호흡을 맞춘 박훈과 한보름, 이시원, 찬열이 출연했다. 이들은 드라마 속 캐릭터에 대한 이야기와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하며 즐거운 시간을 완성했다. 

박후은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스페인 촬영장에서 반장 역할을 했던 일화부터 드라마 시작과 동시에 초반에 죽음을 맞아 부모님이 실망했다는 말까지 재미있는 비하인드를 털어놨다. 특히 현빈과 투샷을 위해 한 달 만에 8kg을 감량한 일화를 공개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그런가 하면 드라마 ‘태양의 후예’의 인기로 인해 ‘친국방부 배우’가 됐다고 말해 웃음을 줬다. 또 ‘태양의 후예’에서 호흡을 맞췄던 배우 송중기와의 에피소드를 공개하는 등 재치 있고 솔직한 입담으로 웃음을 줬다.
박훈은 특히 이날 연기자 예명에 얽힌 아픈 가족사를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박훈의 본명은 박원희로, 박훈이라는 이름은 그의 형에게서 따온 것. 박훈은 “내가 중학교 1학년 때 형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라며 충격적이었던 당시 를 떠올렸다. 어린 나이에 힘들었던 그는 물론, 가족들이 이 슬픔으로 인해 힘들어했다는 것. 
박훈은 연기를 하기로 결심하면서 형의 이름을 쓰며 더 무거운 책임감을 가지려 했다고 말했다. 연극 데뷔 팜플렛에 형의 이름으로 올라 있는 자신을 보며 남몰래 눈물 흘린 아버지에 대한 이야기도 더했다. 
박훈은 쉽게 꺼내 놓지 못할 아픈 가족사를 전하며 연기에 대한 남다른 애정과 열정을 드러낸 것. 뿐만 아니라 자신과 같은 아픔을 가진 이들을 위로하고 싶다는 마음도 있었다. 어렵게 꺼내놓은 박훈의 이야기가 누군가에게는 위로가 되기도 했던 시간이다. /seon@osen.co.kr
[사진]tvN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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