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폴란드 3인방이 한국 역사의 아픔에 공감했다.
지난 21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에서는 폴란드 3인방이 한국 여행 둘째 날을 맞았다.
먼저 폴란드 3인방은 서대문형무소에 가기로 결정했다. 이들은 여행 계획을 세울 때부터 "한국은 쉽지 않은 다사다난한 역사의 길을 걸었다는 것을 알고 있다"라며 "우리의 역사와 매우 비슷하고 공통점도 많다"며 서대문형무소를 가고 싶어했다.
서대문형무소에 도착한 3인방은 폴란드의 아우슈비츠 수용소를 떠올렸다. 폴란드는 지리적 조건과 여러 환경적 요인으로 인해 오랜 시간 강대국의 침략과 지배를 받았던 아픈 역사가 있다.
이렉은 "우리 폴란드에도 독일군의 아우슈비츠 수용소가 있었다. 정말 엄청난 고통의 시간을 겪었던 것이다. 정신적으로도 깊은 상처를 남겼다. 아우슈비츠 수용소와 비슷한 한국의 형무소를 보는 것이 큰 의미가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폴란드 3인방은 수형기록표 등을 보며 사진 속 감정까지 공감했다. 로베르트는 “이런 곳을 방문하는 것은 중요한 것 같다. 그 나라 역사에 대해 알 수 있는 것이지 않나”라고 밝혔다.
특히 폴란드 3인방은 고문실을 보고 충격을 금치 못했다. 카롤리나는 “너무 잔인하다”고 말했고 이렉은 “이런 상황은 반복되지 않아야한다”고 마음아파 했다.
영상을 본 프셰므는 "아우슈비츠는 독일 사람들이 많이 찾아오는데, 서대문형무소에는 일본 사람들이 많이 찾아오냐"고 MC들에게 물었다. MC들은 "많이 찾지 않는 것 같다. 잘못을 사과하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폴란드 3인방은 이날 저녁식사를 먹으면서도 서대문 형무소에 간 것을 회상했다. 폴란드 3인방은 "여행온 시기가 잘 맞았던 것 같다. 얼마 전 폴란드의 독립 100주년 기념일이었다. 그런 기념식을 겪고 한국에 오니까 독립의 기쁨을 다시 느낄 수 있었다. 독립의 의미를 다시 이해할 수 있었다"고 털어놨다.
이처럼 폴란드 3인방은 단순히 신나고 즐거운 여행이 아닌 한국역사의 슬픔도 헤아리는 모습을 보였다. 무엇보다 이들은 진심으로 지난 날의 상처에 공감해 시청자들의 마음까지 뭉클하게 만들었다. /misskim321@osen.co.kr
[사진]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