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의맛'이 김종민, 황미나 커플을 제외하고 현재 진행형 사랑으로 시즌1을 종영했다.
21일 방송된 TV 조선 예능 '연애의 맛'이 최종회를 그렸다.
고주원, 김보미 커플이 그려졌다. 고주원은 이사하는 김보미의 짐을 직접 챙기며 도와줬다. 고주원이 드라마 촬영 때문에 5시간 후에 비행기를 타고 가야하자, 보미는 아쉬운 마음을 보였다. 고주원은 "어떻게든 스케줄 미뤄보고 싶었지만.."이라며 역시 미안해했다. 시간이 없는 고주원은 서둘러 집정리를 시작, 청소도 도왔다.
보미가 "내가 하겠다"며 미안해해도, 궂은일엔 보미를 철벽방어하는 상남자 모습을 보였다.
출발 두 시간 전, 초조해지는 가운데, 보미는 주원에게 "식사하고 가라"고 말했다. 이때, 고주원은 보미를 위해 시장에서 직접 사온 반찬들을 꺼내, 반찬통에다 담아줬다. 세심 끝판왕, 보미는 "고맙다"며 감동했다. 주원은 "우리 둘이 잘 되라고 바찬가게 할머니가 많이 싸주셨다"고 말하며 수줍어했다. 보미는 이틀 동안 고마운 주원을 위해 밥상을 완성했다. 보미는 "잘 못하지만 고마운 마음 전하고 싶었다"고 했고, 주원은 쑥스러워했다. 주원은 "제주도 온 목적이 취직 축하도 해주고 싶었다"면서 혼자 살고 있다는 보미를 위해 실제로 운동할 때 신는 운동화까지 준비하는 섬세한 모습을 보였다.
구준엽과 오지혜 커플이 그려졌다. 발렌타일을 맞이해 구준엽은 오지혜가 일하는 베이커리를 찾았다.
오지혜가 배고픈 구준엽을 위해 식사를 사오는 사이, 구준엽이 직접 손님을 보기도 했다. 보통 연애같은 편안한 모습을 보였다. 진도는 느려도 이미 부부같은 모습이었다.
데이트를 하러 이동했다. 구준엽의 작업실로 이동, 첫 방문이었다. 구준엽은 "나의 비밀의 장소"라고 소개했고, 함께 사진도 찍으며 추억을 저장했다. 구준엽은 지혜를 위해 피아노를 직접 쳐줬다. 스케줄 틈틈이 라이브 연주를 위해 한 달간 연습했다고. 발렌타인에 맞게 LOVE 송 세레나데를 선보여 분위기를 로맨틱하게 만들었다. 이때, 지혜도 준엽을 위해 깜짝 뱅쇼를 만들었다. 구준엽은 감동, 해바라기 꽃선물에 직접 만든 달달 초코칩 쿠키까지, 정성가득한 메모에 두 배로 감동했다. 구준엽은 "아까워서 못 먹겠다"면서 첫 발렌타인 추억에 설레어했다.
김정훈과 김진아 커플이 그려졌다. 두 사람은 만나자마자 자연스럽게 손을 잡고 걸었다. 특히 커플 운동화에 커플티, 커플패팅까지 입고 온 정훈과 달리, 진아가 예쁘게 차려입고 나오자 서운해했다. 커플링까지 빼고 온 진아에게 뾰로통하자, 김진아는 "귀엽다"며 달래줬다.
두 사람은 다이어리를 함께 만들기로 했다. 세상에 하나 뿐인 D.I.Y 다이어리를 만들자는 것이었다.
김정훈은 스탬프 문구도 직접 생각해냈다. 김정훈은 "처음만난 날도 적어달라"며 커플운동화도 기록을 남기자고 했다. 진아도 "그 신발보면 오빠만난 그 시간이 떠오른다"고 했다. 김정훈은 첫 만남부터 함께했던 추억들을 모두 세심하게 기억해냈다. 사랑꾼으로 변신한 모습이었다. 심지어 전세역전의 사랑배틀이었다.
사랑이 진행중인 커플들과 반대로 김종민은 황미나와 결별소식을 안겨 눈길을 끌었다. 김종민은 이날 제작진과의 대화를 통해 "처음엔 감사한 일이었다. 그게 도움이 됐다. 사람들이 다 응원해줬다. 지금은 사실 연락을 안 한다. 연락 안 한 지 좀 됐다"라고 털어놨다.이어 김종민은 "미나에게 문자로 연락하자고는 했다. 앨범 준비로 정신 없다 보니까 연락도 어려웠다. 저는 촬영이 잡히면 미나를 만나러 가는 시간이었다. 그때 아니면 볼 시간이 많이 없었다. 지금 생각해 보면 일할 때만 만났다는 생각을 하지 않았을까 싶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연인이었던 황미나가 방송 출연이 상처와 트라우마로 남지 않길 바라는 진심을 보였다.
한편, 오늘을 마지막으로 '연애의맛'은 시즌1 종영을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