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의맛'이 시즌1의 종료를 알리며 5개월 동안 한 쌍의 부부, 그리고 세 쌍의 커플들을 탄생시켰다. 시즌2에서는 더욱 달달함을 예고했다.
21일 방송된 TV 조선 예능 '연애의 맛'에서 커플들의 사랑이야기가 그려졌다.
먼저 고주원, 김보미 커플이 그려졌다. 고주원은 이사하는 김보미의 짐을 직접 챙기며 도와줬다.
고주원이 드라마 촬영 때문에 5시간 후에 비행기를 타고 가야하자, 보미는 아쉬운 마음을 보였다. 고주원은 "어떻게든 스케줄 미뤄보고 싶었지만.."이라며 역시 미안해했다. 시간이 없는 고주원은 서둘러 집정리를 시작, 청소도 도왔다. 보미가 "내가 하겠다"며 미안해해도, 궂은일엔 보미를 철벽방어하는 상남자 모습을 보였다.
이때, 매니저로부터 연락이 왔다. 드라마 스케줄 변경이 어려울 것 같다며 조율이 힘들게 됐다고 했다.
갑작스럽게 주원의 스케줄이 앞당겨진 상황, 비행기 출발 3시간 전이었다. 고주원은 급한 상황이었지만 이를 숨겼고, 안 급한척하면서 전등부터 다 달아주며 보미부터 챙겼다. 섬세하게 거울까지 달아줬다.
출발 두 시간 전, 초조해지는 가운데, 보미는 주원에게 "식사하고 가라"고 말했다. 이때, 고주원은 보미를 위해 시장에서 직접 사온 반찬들을 꺼내, 반찬통에다 담아줬다. 세심 끝판왕, 보미는 "고맙다"며 감동했다. 주원은 "우리 둘이 잘 되라고 바찬가게 할머니가 많이 싸주셨다"고 말하며 수줍어했다. 보미는 이틀 동안 고마운 주원을 위해 밥상을 완성했다. 보미는 "잘 못하지만 고마운 마음 전하고 싶었다"고 했고, 주원은 쑥스러워했다. 주원은 "제주도 온 목적이 취직 축하도 해주고 싶었다"면서 혼자 살고 있다는 보미를 위해 실제로 운동할 때 신는 운동화까지 준비하는 섬세한 모습을 보였다.
구준엽과 오지혜 커플이 그려졌다. 발렌타일을 맞이해 구준엽은 오지혜가 일하는 베이커리를 찾았다.
오지혜가 배고픈 구준엽을 위해 식사를 사오는 사이, 구준엽이 직접 손님을 보기도 했다. 보통 연애같은 편안한 모습을 보였다. 진도는 느려도 이미 부부같은 모습이었다.
지혜는 단발로 변신, 어색해하자 구준엽은 "예쁘다, 잘 어울리고 귀엽다"며 지긋이 바라봤다. 두 사람은 마감도 함께 했다. 박나래는 "열심히 사는 부부 같다"며 설레어할 정도였다. 마감한 후 두 사람은 심야데이트에 나섰다. 재미삼아 신년운을 보겠다며 사주와 타로를 보는 곳에 도착했다. 먼저 역술가는 구준엽의 사주를 보며 "감성계 사주"라며 타고난 연예계 사주라고 했다. 청년기에 대운이 있었다고 했고, 행운이 70세까지 이어갈 것이라 했다. 지혜 역시 재물운이 있다고 해 기뻐했다.
본격적으로 두 사람의 궁합에 대해 "굉장히 좋다"고 했다. 구준엽은 "제가 결혼할 수 있는 팔자냐"고 질문, 역술가는 "그렇다"고 했고, 구준엽은 안도했다. 지혜도 전체적인 궁합을 궁금해했고, 역술가는 "구준엽이 흡수하는 스펀지, 여자지만 남자같고, 남자지만 섬세하다"고 말해 두 사람을 기분 좋게했다. 구준엽도 "너랑 나랑 제법 잘 맞는다"며 기뻐했다.
이어 데이트를 하러 이동했다. 구준엽의 작업실로 이동, 첫 방문이었다. 구준엽은 "나의 비밀의 장소"라고 소개했고, 함께 사진도 찍으며 추억을 저장했다. 구준엽은 지혜를 위해 피아노를 직접 쳐줬다.
스케줄 틈틈이 라이브 연주를 위해 한 달간 연습했다고. 발렌타인에 맞게 LOVE 송 세레나데를 선보여 분위기를 로맨틱하게 만들었다.
이때, 지혜도 준엽을 위해 깜짝 뱅쇼를 만들었다. 구준엽은 감동, 해바라기 꽃선물에 직접 만든 달달 초코칩 쿠키까지, 정성가득한 메모에 두 배로 감동했다. 구준엽은 "아까워서 못 먹겠다"면서 첫 발렌타인 추억에 설레어했다. 함께 뱅쇼를 마시며 지혜가 "이런 작업실 있으면 좋겠다"고 하자, 구준엽은 "너만 비밀번호 알려주겠다"면서 "언제든지 커피 마시고 음악듣고 하자"고 했다. 일상부터 로맨스까지 무한 공유하며 가까워진 오구 커플이었다.
김정훈과 김진아 커플이 그려졌다. 두 사람은 만나자마자 자연스럽게 손을 잡고 걸었다. 특히 커플 운동화에 커플티, 커플패팅까지 입고 온 정훈과 달리, 진아가 예쁘게 차려입고 나오자 서운해했다. 커플링까지 빼고 온 진아에게 뾰로통하자, 김진아는 "귀엽다"며 달래줬다.
두 사람은 다이어리를 함께 만들기로 했다. 세상에 하나 뿐인 D.I.Y 다이어리를 만들자는 것이었다. 김정훈은 스탬프 문구도 직접 생각해냈다. 김정훈은 "처음만난 날도 적어달라"며 커플운동화도 기록을 남기자고 했다.
진아도 "그 신발보면 오빠만난 그 시간이 떠오른다"고 했다. 김정훈은 첫 만남부터 함께했던 추억들을 모두 세심하게 기억해냈다. 사랑꾼으로 변신한 모습이었다. 심지어 전세역전의 사랑배틀이었다.
한편, 지난해 9월에 시작한 '연애의 맛'은 연예인과 비연예인의 계약연애란 조건으로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100일이란 계약연애였지만, 5개월을 훌쩍넘는 커플도 있었고, 이필모, 서수연 커플은 결혼으로까지 골인해 많은 축복을 받았다. 화제의 중심의 첫 타자라고도 볼 수 있는 김종민과 황미나 커플은 결별소식을 전하며 안타까움을 안겼지만, 이와 달리 김정훈과 김진아 커플, 구준엽과 오지혜커플, 그리고 새내기 커플인 고주원과 김보미커플까지 세 쌍의 커플은 현재진행형 사랑으로 마무리 됐다.
5월9일 '시즌2'의 시작을 알린 '연애의 맛'이 또 어떤 사랑의 달콤한 맛으로 설레임을 전할지 많은 시청자들의 관심을 집중시킨다. /ssu0818@osen.co.kr
[사진] '연애의 맛'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