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호커플→결별" '연애의맛' 김종민X황미나 "결혼기사, 부담됐다" [Oh!쎈 리뷰]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19.02.22 07: 27

'연애의맛'이 종영한 가운데, 시작하는 커플과는 반대로 이별을 맞이한 김종민, 황미나 가 마지막까지 화제가 됐다. 
21일 방송된 TV 조선 예능 '연애의 맛' 시즌1이 종영했다. 
먼저 고주원, 김보미 커플이 그려졌다. 고주원은 이사하는 김보미의 짐을 직접 챙기며 도와줬다. 고주원이 드라마 촬영 때문에 5시간 후에 비행기를 타고 가야하자, 보미는 아쉬운 마음을 보였다. 고주원은 "어떻게든 스케줄 미뤄보고 싶었지만.."이라며 역시 미안해했다. 시간이 없는 고주원은 서둘러 집정리를 시작, 청소도 도왔다. 보미가 "내가 하겠다"며 미안해해도, 궂은일엔 보미를 철벽방어하는 상남자 모습을 보였다. 

이때, 매니저로부터 연락이 왔다. 드라마 스케줄 변경이 어려울 것 같다며 조율이 힘들게 됐다고 했다. 
갑작스럽게 주원의 스케줄이 앞당겨진 상황, 비행기 출발 3시간 전이었다. 고주원은 급한 상황이었지만 이를 숨겼고, 안 급한척하면서 전등부터 다 달아주며 보미부터 챙겼다. 섬세하게 거울까지 달아줬다. 
이때, 보미의 친동생이 영상통화를 걸었고, 그 옆에 父가 있자 당황했다. 주원과 함께 있는 것을 모르는 동생은 "혼자 있냐"고 질문, 보미는 "오빠랑 있다"고 말했다. 보미는 괜찮은지 물었고, 주원이 괜찮다고 하자, 父를 바꿔줬다. 보미父를 보자마자 주원은 무릎꿇고 인사, 급 상견례자리를 갖게 됐다. 주원은 안절부절했고, 드라마 하고 있다고 소개하면서 "전화로 인사드려 죄송하다"며 예의를 차렸다. 보미父는 네버엔딩 인터뷰(?)를 진행, 다음 만남까지 약속됐다. 父는 "장거리 연애 힘들지 않냐"고 물었고, 주원은 "오고가며 보미 생각한다, 좋다, 시간 잘 보내고 있다"며 만점 대답만 이어서했다. 보미父는 "딸 사랑해줘서 고맙다, 많이 사랑해줘라"며 딸 챙기기에 바빴다.  
출발 두 시간 전, 초조해지는 가운데, 보미는 주원에게 "식사하고 가라"고 말했다. 이때, 고주원은 보미를 위해 시장에서 직접 사온 반찬들을 꺼내, 반찬통에다 담아줬다. 세심 끝판왕, 보미는 "고맙다"며 감동했다. 주원은 "우리 둘이 잘 되라고 바찬가게 할머니가 많이 싸주셨다"고 말하며 수줍어했다. 보미는 이틀 동안 고마운 주원을 위해 밥상을 완성했다. 보미는 "잘 못하지만 고마운 마음 전하고 싶었다"고 했고, 주원은 쑥스러워했다. 주원은 "제주도 온 목적이 취직 축하도 해주고 싶었다"면서 혼자 살고 있다는 보미를 위해 실제로 운동할 때 신는 운동화까지 준비하는 섬세한 모습을 보였다.  
식사 후, 분주하게 공항으로 이동했다. 보미는 주원에게 오가가기 힘든 배우란 직업을 언급, "촬영을 떠나서 우리 관계가 더 진전될 수 있을까"라며 가까워질 수록 느끼는 거리감이 있다고 했다. 주원은 "나도 그런 질문 많이 받는다, 사람들이 우리사이를 궁금해한다"면서 "내 마음가는 대로 하는 거고, 마음이 움직이니까 하는 것, 대본이 없다, 머릿 속에 대본이 있는것도 아니고 진심이 없다면 아무 대사도 할 수 없다"며 진심을 전했다. 그러면서 "내가 좋아서 만나러 오는 거다, 우리가 독특한 만남이지만, 서로가 진짜 하고 싶은 걸 못 해본 것 같다"면서 "한 곳에서 이런저런 얘기를 하고 싶다, 우리에게 조금만 더 시간이 있다면.."이라며 아쉬운 만남을 전했다. 
하지만 아쉬움도 잠시, '시즌1'이 종영하며 모든 커플들이 하차하는 가운데 고주원과 김보미 커플은 '시즌2'에도 출연을 이어갈 것이라고 알려져 두 사람 관계가 어떻게 진전될지 관심이 주목됐다. 
한편, 연애의 맛'에서 1호 커플로  화제의 중심에 섰던 김종민과 황미나는 마지막 방송에서 조심스럽게 이별소식을 전했다. 김종민은 이날 제작진과의 대화를 통해 "처음엔 감사한 일이었다. 그게 도움이 됐다. 사람들이 다 응원해줬다. 지금은 사실 연락을 안 한다. 연락 안 한 지 좀 됐다"라고 털어놓은 것. 김종민은 "미나에게 문자로 연락하자고는 했다. 앨범 준비로 정신 없다 보니까 연락도 어려웠다. 저는 촬영이 잡히면 미나를 만나러 가는 시간이었다. 그때 아니면 볼 시간이 많이 없었다. 지금 생각해 보면 일할 때만 만났다는 생각을 하지 않았을까 싶다"라고 전했다.
이어 김종민은 "다른 방송에 출연하면 제작진들이 황미나에 관련한 질문을 많이 했다. 그리고 가을에 결혼을 할 것 같다는 식의 기사가 나돌자 부담이 되었을 것이다"라며 "나는 단단했지만 그는 쉽지 않았을 것"이라며 황미나를 걱정하면서 "이런 상황을 이해해주길 바라는 마음도 있었다. 나는 평생 이 일을 하며 살아왔으니까"며 "이젠 나와의 만남이 황미나에게 상처나 트라우마로 남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끝까지 황미나를 생각하는 바람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시작이 있다면 끝도 있는 법. 방송으로 시작된 만남만큼, 사랑의 시작부터 이별까지 뜨거운 화제를 모으고 있는 김종민과 황미나다.  물론 이런 반응을 감안하고 방송을 시작했겠지만, 남녀 관계에서 어쩌만 당연히 맞이할 수 있는 이별 앞에서 대중들의 관심으로 또 한번 이별의 상처를 받는건 아닐지 너무 많은 관심과 주목이 염려스러운 부분이다. /ssu0818@osen.co.kr
[사진] '연애의 맛'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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